수시 모집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듯 보여

   우리 대학 2012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이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본래 15일까지 모집하는 것으로 예정됐으나 모집 마감일이었던 15일에 전국적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해 원서접수 마감일을 하루 연장했다. 이에 2012학년도 수시 1차 모집(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포함)이 16일 오후 5시에 마감됐다.
   452명을 모집하는 수시 1차 모집에 총 8,285명이 지원해 19.77:1의 경쟁률(작년 11.60:1)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일반 전형 19.33:1(작년 11.60:1) △특기자 전형 5.14:1(작년 3.46:1) △예체능계 실기우수자 전형 32.78:1(작년 38.40:1)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전형 16.60:1 (작년 2.80:1) △전문계고졸재직자 전형 0.78: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리고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의 경우 총 33명 모집에 402명이 지원해 12.18:1(작년 4.18: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전형에서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우리 대학의 수시 1차 모집 지원율은 수치적으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지만 타 대학과 비교해 다소 아쉬운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16일 수시 1차 모집을 마감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서울 11개 주요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2.86:1에 다다랐다. 이 대학들을 포함한 수도권 33개 대학의 수시 1차 모집 지원자는 103만 7,836명이고, 평균 경쟁률은 33.28:1을 기록했다.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한 학생은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의 1.5배에 달했다.


예체능계 실기우수자 전형 경쟁률 하락세
   우리 대학 수시 1차 모집의 일반 전형과 특기자 전형,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전형의 지원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수능시험이 전년도에 비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언론기관의 보도로 수시 모집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적인 정전사태 때문에 접수 마감일이 하루 연장됐는데 이때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반면 예체능계 실기우수자 전형은 타 대학의 실기고사 날짜와 겹쳐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시 1차 모집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논술고사는 상대적으로 다른 전형방법에 비해 익숙하며, 대비하기 용이해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한 학생의 수는 늘어났지만 비율로 따져보면 논술고사 전형에 집중됐다. 올해 수시 1차 모집에서 심층면접 전형에 지원한 학생이 1,000명이 늘었다면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은 1만 명의 학생이 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논술고사가 아닌 심층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 1차 모집 지원율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심층면접은 사교육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는 논술고사와 달리 대화를 통해 학생의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입학처의 노력
   한편 우리 대학은 올해 입학관리실이 입학처로 확대 개편됐다. 입학처에서는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입시의 문을 넓힘과 동시에 학교 홍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입학사정관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실행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류평가를 마쳤다. 입학사정관제도는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육성, 채용, 활용해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사회대학의 세무회계학과에서는 올해 전문계고졸재직자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했다. 2013년도부터는 황해남도의 남쪽 해안과 가까운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를 일컫는 서해5도의 주민을 대상으로 서해5도주민 특별전형을 신설해 입학정원 1%이내인 16명을 정원 외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찾아가는 홍보를 위해 고교진학담당교사 자문단을 구성해 전국의 자문단 고등학교를 다니며 입학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대진여자고등학교, 의정부여자고등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시설 이용 및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실제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우수한 인력과 전문 프로그램을 각 학교는 적극 공유하기로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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