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적 삶의 의미를 묻다

  지난 26일 ‘제31회 교수와 함께하는 북카페’가 춘강학술정보관 전자정보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북카페의 선정 도서는 모건 스콧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었다. 이 책은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직면하는 문제 상황에 대해 깨달음을 주고 있다고 평가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1부 훈육, 2부 사랑, 3부 성장과 종교, 4부 은총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일 모임에는 1부 훈육과 2부 사랑을 다뤘다.
  행사는 구본현(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사회와 강지현(사회대학 아동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강지현 교수는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놀랍다. 이번 모임에서는 현실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는 1부 훈육과 2부 사랑의 장들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초반에는 강지현 교수의 저자 소개 및 선정 도서의 간략한 내용 설명이 있었다. 그 후에는 학생들이 관련 질문을 하고 각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건 스콧펙은 “삶은 고해(苦海)다”라고 말한다. 삶의 괴로움은 끝이 없기 때문에 고통을 직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저자의 태도는 감정에 집착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한다. 이번 북카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것은 ‘사랑’으로 저자는 사랑에 빠지는 것과 참사랑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참석자들은 본인들의 경험을 나누며 이와 같은 저자의 개념 구분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카페에 참석한 엄윤주(인문학부 11) 씨는 “처음 북카페에 참여했는데 한 가지의 책을 모두가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눴던 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11월 17일에는 김남곤(사회대학 경영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해당 학기 마지막 북카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선정도서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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