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행동과 말, 경력은 누리꾼들의 관심사가 됐다. 최근에는 그녀가 품절녀(이미 결혼한 사람이나 임자가 있는 여성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냐, 솔로냐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그녀는 자신이 ‘싱글’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트위터를 통해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두 기자가 의견을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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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 - 솔직히 궁금하기는 했다. 30명의 합창단은 물론, 전체 프로그램을 그녀만의 카리스마로 이끌어 가는 모습은 성별을 떠나서 완성된 인물 같았다. 나이 때문에 나도 당연히 그녀가 결혼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그녀가 누군가의 아내로, 부모로서 살아가는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馬 - 그녀의 ‘싱글’이라는 표현에도 말들이 많다. 그녀가 싱글이든 아니든 상관없는 일 아닌가? 설사 이혼을 했더라도 그것은 흠이 아니며 개인 사생활인데, 그녀가 단지 TV에 나온다는 이유로 너무 지나친 관심을 갖고 간섭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32명의 친구가 생겼다고 좋아하는 그녀에게 쏠린 지나친 관심이 혹여 상처로 남을까 염려된다.
郭 -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중 몇몇 댓글에는 ‘저렇게 기가 센 여자를 누가 데려 가겠냐’라는 식의 악성 댓글이 있었다. 악성 댓글 자체가 문제이지만 그 사람이 지닌 사고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왜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여자가 기피대상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아직도 ‘잘난’ 여자를 고운 시선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런 ‘루저’들!
馬 - 자기주장 확실한 여자들이 기가 세다고 말하는 건 구시대적인 생각 아닌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을 하라고!
곽보정 기자
gokg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