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과 함께 본교 취업지원센터의 여러 사업이 개편·시행됐다. 지난해 교내 커뮤니티 ‘동감’(dong-gam.net)에서는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고 사용하지 않는 게시판이 대부분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학생들의 불만을 샀던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career. dongduk.ac.kr)가 올해 3월부터 개편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취업 관련 정보 및 자료 제공, 상담 신청이 더 원활해질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본교 취업지원센터에서 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취업 프로그램, 창업교육 및 창업지원, 창작활동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취업 프로그램으로는 1.취업마일리지장학금 2.취업특강 및 설명회 3.직장체험(인턴십) 4.취업상담 및 지원서 클리닉 5.직무적성검사 6.취업추천·매칭 7.공연·전시 지원 8.자격증 취득 9.고시반 및 영어회화반 10.토익·스피킹 특강 11.취업캠프 및 박람회 12.잡카페 13.CAP⁺ 14.취업스터디 15.취업엘리트프로그램 16.취업우수학과포상이 있다.
   이 중 ‘취업마일리지장학금’은 올해 3월부터 신설된 항목으로, 취업소양 과정에 참여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누적된 점수를 전환해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또 취업상담 및 지원서 클리닉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대학청년고용센터와 연계해 시행되고 있다.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고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우리 대학은 대학청년고용센터가 설치된 37개교 중에서도 매년 그 실적이 상위권에 속하며 운영이 잘 되고 있는 학교이다. 본교에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올해 12월을 끝으로 철수한다.
   창업교육 및 지원 사업은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창업교육을 시행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여성벤처창업교육을 추진해 온 우리 대학은 지난 3월 ‘2013년 여성벤처창업교육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본교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이 사업을 시행해 142명의 창업교육 수료생을 배출, 39명의 학생이 창업했다.
   또 창작활동을 주로 하는 예능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창작활동 지원 사업이 3월 11일부터 시행됐다. 이는 창작활동을 하는 학생 그룹 중 요건에 충족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단위·주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15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진행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해
   취업지원센터의 사업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학생들이 어떤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지 잘 모를뿐더러 센터의 홍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학보사에서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설문조사(138명 응답)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취업지원센터에 대한 인식도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인지 여부 △관심 있는 사업 △기타 의견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본교 취업지원센터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가 84%, ‘모른다’가 16%로, 대다수의 학생이 취업지원센터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관심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취업상담 및 지원서 클리닉이 38%, 취업특강 및 설명회가 30%, 취업마일리지장학금 16%, 잡카페 3%, 기타 13%의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취업상담 및 지원서 클리닉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상담으로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고 지원서를 검토해줄 것 같아 관심이 간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기타 항목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모른다’와 ‘홍보가 부족하다’, ‘어떻게 신청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36%를 차지해 학생들이 취업지원센터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대학은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교육센터 우수운영 대학이라는 점, 취업실무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에서 특성화돼 있다. 하지만 활발한 운영에 비해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취업지원센터 측에서는 “센터의 홍보가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취업 준비는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우리 대학은 취업 준비를 위한 기본적인 취업교과목이 없어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가 부족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수진(문예창작 11) 씨는 “취업지원센터의 홍보가 다소 부족한 것 같다. 페이스북 및 교내 커뮤니티에 공지하거나 각 과와 연계해 참여를 유도하고 취업 성공 사례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홍보하면 학생들이 더 많이 알 수 있고 관심을 가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dlwjddk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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