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인 난타 하우스매니저 (국어국문 12년 졸)


하우스매니저는 어떤 직업인가요?
공연장에서 객석, 로비, 화장실 등 관객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을 하우스라고 해요.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바로 하우스매니저입니다. 쉽게 말해서 관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확인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하우스매니저라고 보면 돼요.

하우스매니저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이 있다면?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장소와 누군가의 추억이 되는 공간이 나의 일터라고 생각하면 뿌듯해요.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공연이 시작하는 때에 따라 출근 시간이 달라지는 편이에요. 퇴근도 공연시간에 영향을 받죠. 그래서 스케줄이 불규칙해요. 일반적으로는 공연 2시간 전에 출근해서 관객의 동선을 따라 공연장을 점검하죠. 

일하다가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일종의 서비스업이다 보니 고객 응대가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말 한 마디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하고, 손님의 폭언에도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하죠. 제가 맡고 있는 뮤지컬 <난타>는 외국인 관객도 많아요. 가끔 외국인 관객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해요. 그럴 때 언어적인 한계에 부딪히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요.

하우스매니저의 전망은 어떤가요?
공연산업이 점차 확대되고, 공연산업 인력이 전문화․세분화됨에 따라 하우스매니저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돼요. 개인적인 소망으로도 밝았으면 좋겠어요.

* 다음 질문은 동덕학보 페이스북(facebook.com/ddwupress)을 통해 차혜진 씨가 보내주신 질문입니다.

유니폼이 없는데 매일 출근하려면 옷을 갖춰 입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처음 취직했을 무렵은 졸업 전이었기 때문에 정장을 사는 게 부담이 됐어요. 한 가지 노하우가 있다면 흰 블라우스, 검정 치마와 같은 기본적인 아이템을 2-3개씩 갖고 있으면 경우의 수가 많아져 옷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요.

하우스매니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력이나 자격증이 있나요?
저도 매니저로서 공연장 안내원을 뽑지만, 특별히 자격증을 요구하지는 않아요. 자격증보다 여러 공연장에서 일한 경력이 필요해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고객응대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죠. 그렇다고 해서 꼭 경력을 쌓기 위해서만 공연장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제 경험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연에 관심 있는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게 좋아요. 또 외국어 실력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회화가 가능하면 외국인 손님을 맞을 때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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