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 미(美)의 기준은 변화해왔다.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TV 속 연예인의 외적인 모습을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하게 됐고, 그 결과 지금 우리 사회는 몸매에 있어 통통한 것보다 날씬한 것을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은 평균체중에 이르지 못하는 마른 몸을 가지고 있다. 대중에게 그들의 몸매는 이상적인 것이고, 그 기준으로 자신의 몸을 맞추려고 한다. 이에 따라 체중을 감량하려는 다이어트 열풍은 계절에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다이어트란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식이요법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몸을 구성하는 성분이 상이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체력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도 달라야 한다. 실제 비만정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몸무게(kg)/{신장(m)}²]가 18.5에서 23의 정상범위일지라도 근육보다 체지방량이 많은 ‘마른 비만’도 있다. 이 경우 비만과 같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운동과 식단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시중에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와 방법은 갖가지다. 단백질 다이어트·한약 다이어트에서부터 시술까지, 하나같이 체중감량이라는 겉으로 보이는 목표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 일주일이 모자랄 만큼 바쁜 현대인에게 운동 없이 먹기만 하면 빠진다는 말은 혹할 만하다. 음식섭취량이 줄면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줄지만, 이후 몸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지방으로 저장하게 된다. 때문에 체지방이 늘어 요요현상이나 위장병 등 부작용을 야기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처럼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은 내 몸을 먼저 파악하는 것에 있다. 나만의 맞춤형 다이어트를 한다면 외적인 것은 물론 내적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운동하기
 학기 중 다이어트 할 때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학교와 집 사이의 거리가 멀어 운동할 시간이 없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 시설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학교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해 공강 시간마다 틈틈이 운동한다면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 운동기구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자.


 대표적인 곳으로 동인관을 꼽을 수 있다. 체육관을 지나 동인관 1층으로 가면 강의실 105호 옆에 있는 웨이트장이 눈에 들어온다. 웨이트장 내부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는데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주를 이룬다. 운동하기 전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도록 매트도 여러 개 준비돼 있다. 한쪽 벽에는 웨이트장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이 가까이 위치해 큰 소음은 삼가야 한다거나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체육학과 사무실을 방문하라는 것이 그 내용이다.


 또한, 정문 쪽에서 곧장 동인관 2층으로 가면 좌, 우로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다. 좌측에는 ‘버터플라이’, ‘레그 익스텐션’ 등과 같은 운동기구를, 우측에는 러닝머신을 두었다.


 비만관리센터 옆에 위치한 예지관 302호에서는 체성분을 분석해주는 인바디 기계와 러닝머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샤워실과 탈의실이 있어 운동 직후의 찝찝함을 곧바로 날려버릴 수 있다.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뒤편에도 운동하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오동근린공원이다. 이곳은 서울 강북구 번동·미아동 등의 5개 동과 성북구 월곡동에 걸쳐 있는 대단위 공원이다. 오동근린공원에는 월곡산 둘레길이 마련돼 있어 성북구 일대를 감상할 수 있다.


 월곡산 둘레길의 출발지점은 인조잔디 축구장 옆 목재계단이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솔길이 나오는데 이는 둘레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린다. 둘레길은 지압보도와 운동기구가 있어 경치를 구경하며 운동하기에 편하다. 또한 군데군데 벤치와 정자를 두어 휴식을 취하기도 쉽다. 둘레길 정상에서는 ‘애기능 터’와 ‘월곡정’이라 불리는 팔각정자, 너럭바위가 보인다. 이곳에 서면 청량산, 관악산,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여 서울시 선정 성북구 우수 조망 명소로 뽑혔다.


 월곡정 2층으로 올라가면 한구석에 책장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여기서 부모와 아이는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긴다고 한다. 너럭바위에 앉아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우리 학교를 발견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월곡정 옆에는 간이 헬스장이 마련돼 있다. 간이 헬스장 뒤편에는 족구장도 조성돼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친구나 가족과 둘레길을 돌아본 후 이곳에서 함께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이외에도 우리 학교 주변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곳은 많다. 성북 구민체육관과 월곡 인조잔디 축구장, 월곡 구민 운동장 등이 바로 그곳이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더 이상 울상 짓지 말자.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서 운동하는 그대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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