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덕여대 - 덕성여대 체육대회

 

지난 14일 덕성여대 하나누리관에서 본교와 덕성여대 간 체육대회가 열렸다. 경기 종목은 풋살, 줄다리기, 닭싸움, 피구, 계주 등으로 편성됐다. 동덕여대와 덕성여대는 각각 두 종목에서 승점을 올리며 무승부로 체육대회를 마무리했다.

풋살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0:0으로 승부차기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우리 대학 풋살팀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팀 골문을 공략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줄다리기는 첫 번째 경기에서 덕성여대가 이겼지만, 남은 두 경기를 동덕여대가 모두 이기면서 최종적으로 먼저 1승을 따냈다. 또한, 줄다리기는 양교에 다니는 자매도 함께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덕성여대 재학생인 언니 박채수(정치외교 10) 씨는 “줄다리기는 져서 아쉽지만 동생(박혜성·본교 국제경영 11)이랑 한 경기에 참가했다는 데 의미를 둔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닭싸움은 1:1 대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닭싸움에서 7명을 상대해 6명을 이기면서 동덕여대의 승리를 이끈 임희선(체육 13) 씨는 “팀을 이기게 할 수 있어 기쁘다. 또 교내에서 체육학과만 체육대회를 하다가 다른 학교와 대항전을 하니 재밌다”라고 말했다.

피구는 3판 2선승제로, 덕성여대가 2번 연속 이기면서 2경기 만에 종료됐다.

동덕여대와 덕성여대가 각 2팀씩 출전한 계주는 덕성여대가 1위와 2위를 모두 석권했다. 결승선을 끊은 덕성여대 김윤아(생활체육 12) 씨는 “팀원들이 격차를 많이 벌려줘서 1등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계속 이어져 후배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정규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양교 학생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번외 경기를 치렀다. 번외경기는 음악에 맞춰 춤추다가 사회자가 부르는 숫자에 맞게 짝을 짓는 이른바 짝짓기게임이었다. 이를 통해 두 학교 학생들은 단합과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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