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본교는 2013년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총 5년간이다. 그러나 인증을 획득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2년 후인 2016년 6개 필수평가준거를 포함한 평가영역에 대해 인증기준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의 필수평가준거와 평가영역은 다음과 같다. △필수평가준거=전임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비율(총 6개) △평가영역=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교육, 대학구성원,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총 6개)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갖춘 기본요건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대학에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다. 2011년도에 처음 시행돼 지금까지 총 151개 대학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13년에는 96개 대학이 신청해 87개 대학이 ‘인증’, 3개 대학이 ‘조건부 인증’, 6개 대학이 ‘인증 유예’를 받았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평가준거를 비롯한 6개 평가영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각 대학, 평가인증 받기 위해 노력

우리 대학은 자체평가 결과 교사 확보율(2012년 9월 정보공시)이 78.4%로 미흡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목화관이 완공되고, 10월에는 다목적 종합관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102%로 평가원 지정 기준값(100%)을 충족했다. 이로서 본교는 6개의 필수평가준거를 모두 충족시켰다. 이에 김영래 총장은 “우리 대학 전반의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향후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교육의 질 제고에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대학평가원은 평가인증 과정에서 인증 모범사례를 선정하여, 각 대학이 서로 긍정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3년도 인증 모범사례로 선정된 서울여자대학교(이하 서울여대)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인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바롬 인성 교육과정’은 공동체 생활교육과정으로, 공동체 가치․의사소통 능력․통합적 사고력 등을 체계적으로 배양하는 데 교육목적이 있다. 서울여대 재학생 최효진(언론홍보 12) 씨는 “서울여대의 특성이 잘 드러난 좋은 결과다. 바롬 인성 교육을 통해 모든 재학생이 단합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인증을 통해 바롬 인성 교육이 더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정부 재정 지원 사업과 연계

한편, 대학기관평가인증 결과는 올해부터 정부의 행․재정 지원 사업과 연계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학기관평가인증과 정부 사업이 어떻게 연계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없다. 다만 교육부는 올해 정부의 중점 사업인 ‘대학교육 특성화사업’에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대학의 참여를 제한하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 정혜원(아동 13) 씨는 “이번 평가인증을 통해서 우리 학교에 정확히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학생과 국민에게 공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점은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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