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국제회의실에서 2014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대의원 252명 중 210명이 참석해 회의 성사?의결 정족수를 모두 만족시켰다. 전학대회 대의원 전체를 대위원회라고 칭하며, 이는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각 단과대학 정?부학생회장 △언론연합회 위원장 △언론 3사 대표 △특별기구 위원장 △중앙집행국 2인 △단대집행국 1인 △각 과학생회 정?부학생회장 △과학생회 각 학년대표 △자치예산을 받는 각 자치단위 대표 1인으로 구성된다.

전학대회는 의장인 총학생회장 김선(식품영양 12) 씨가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시작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안건을 공유 및 심의했다. △공유안건=등록금심의위원회 보고, 3월 보궐선거 결과, 대학평의원회 △심의안건=제4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예산안 보고, 특별자치기구 상반기 사업계획?예결산안 보고 및 위원장 인준, 자치단위 상반기 사업계획 보고 및 위원장 인준 △논의안건=새내기 배움터(이하 새터) 관련 상황 공유 및 대책 논의, 대동제 공동 기획단 회의 일정 논의

상반기 예결산안 보고

예결산안에 대한 심의는 총학과 특별자치기구의 예결산안 보고를 듣고 대의원이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결산 심의에 특별히 문제는 없었으나, 자치단위인 학내 커뮤니티 ‘동감’의 불필요한 지출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었다. 동감은 2010년 학생자치단체로 인준 받았지만, 학생회비 지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의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서버 유지와 도메인 사용 등에 드는 모든 운영비를 외부 제휴업체의 광고비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감의 결산안 중 문제가 된 것은 회의비 명목으로 카페에서 지출된 5,300원이다. 회의에 참석한 최수진(국어국문 12) 씨는 “여러 명이 회의한 비용보다는 혼자서 카페를 이용한 금액 같다”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 같은 대의원들의 이의제기에 동감 운영진 장민선(컴퓨터 12) 씨는 “문제가 된 비용은 외부 광고주와의 미팅에서 발생한 금액이며, 결산안에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물의를 빚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동감 운영진은 결산안을 다시 검토해 1학기 총 결산안과 함께 동감 게시판에 올릴 예정이다.

총학생회 중앙집행국 인준

또한,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총학 중앙집행국 인준이 이뤄졌다. 제47대 총학 ‘더불어 숲’의 중앙집행국은 △사무운영국(국장 정민선?식품영양 12) △대외협력국(국장 이유란?식품영양 12) △문화기획국(국장 이현정?컴퓨터 13) △교육국(국장 김선경?체육 13) △일상복지국(국장 전은진?사회복지 12) △사회참여국(국장 구진수?식품영양 12)으로 구성됐다.

특별자치기구인 졸업준비위원회, 교지편집위원회, 학생복지위원회는 상반기 사업계획을 밝히고 위원장 인준을 받았다. 졸업준비위원장으로 전재연(컴퓨터 10) 씨, 교지편집위원장으로 김은혜(경제 12) 씨, 학생복지위원장으로 이지숙(보건관리 12) 씨가 인준됐다.

논의안건은 순조롭게 가결

지난 2월 27일, 총학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새터 취소 결정은 학생들의 자치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학교 측에 입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 대위원회 차원의 답변 요구안을 학교에 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대의원은 학교에 요구안을 보내는 데 동의했고 총학은 학교에 요구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편 총학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정한 대동제 일정을 대의원과 공유하고, 공동기획단 일정을 조정했다. 중운위와 전학대회에서 정해진 축제 일정은 이달 21일-23일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총학은 본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운위 회의를 거쳐 예정된 대동제를 2학기로 연기했다.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