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함이 가득한 시골 외갓집으로!
마을의 특색을 이용한 대표적인 볼거리는 없을까? 비용 부담 없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지역 개발 축제에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관광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을 곳곳에서 지역문화가 잘 반영된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 민속촌은 이목을 끄는 다양한 축제를 시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민속촌은 각 지방의 실물가옥 260여 채를 이건, 복원해 조선 시대의 촌락을 재현한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으니 당일 여행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기자는 한국 민속촌에서 주최한 ‘시골 외갓집의 여름’ 축제에 다녀왔다. 아래는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축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하루 일정표를 짜 본 것이다. 매일같이 아스팔트길만 걸었다면 오랜만에 흙길을 밟아보며 조선 시대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효율적인 민속촌 여행을 위한 고기자’s Tip
10:30-12:30 : 민속촌 입구에 들어서면 수많은 기념품 가게가 보일 것이다. ‘상가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을 지나면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조선 시대 마을이 펼쳐진다. 각 지방의 가옥 모습은 물론,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까지 내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12:30-14:00 : 장터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참, 그 시간에는 사람이 꽤 몰리기 때문에 오랫동안 줄 설 각오를 단단히 해둘 것!
14:00-16:00 : 매일 2시부터 4시까지는 민속촌 내부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흥겨운 꽹과리 소리와 함께 농악놀이가 시작된다. 농악놀이가 끝나면 아슬아슬 줄타기 공연과 마상무예가 이어지고 이후에는 전통혼례를 관람할 기회도 주어진다.
16:00-18:00 : ‘시골 외갓집의 여름’ 축제의 꽃은 체험활동이다. 공연장 바로 옆에 있는 얼음골에서는 대나무 물총, 천연 제습기, 단소, 전통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시골체험을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다. 혹시라도 비용이 부담된다면 돈 판 푼 내지 않고도 나룻배를 타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18:00-21:00 :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별빛 아래서 타는 놀이기구는 다른 곳에선 즐길 수 없는 민속촌만의 또 다른 재미다. 게다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6시부터 퓨전국악, 매직쇼와 같은 공연퍼레이드가 펼쳐지니 놓치는 일 없기를.
고은미 수습기자 rhdmsal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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