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4호는 1면이 총장선거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2면은 교내 전반적인 상황을 다뤘다. ‘본교 대학 특성화 사업 탈락’ 기사와 졸업하는 학우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나란히 놓아둔 2면의 구성은 인상 깊었다. 대학 공동체에서 기록·토론·감시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신문의 역할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쿨버스 하교노선 폐지’ 기사는 학교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사항이다. 버스 노후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관한 대안방안에 관련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구성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학우의 의견이나 설문이 같이 실렸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동덕인전’에서 자녀가 그린 그림을 넥타이로 제작해주는 ‘그림타이’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그림타이의 사진이나 주문 가능한 홈페이지 주소(grimmtie.com/shop)를 함께 언급해줬으면 독자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기획 면은 1, 2면의 무거운 느낌을 환기해줬다. 바쁜 생활 속, 우리가 잊고 있던 시골 마을의 소식을 다뤄서 분위기를 전환해준 것 같다. 한국 민속촌에서 주최한 ‘시골 외갓집의 여름’ 축제를 시간대별로 일정을 알려줘 한눈에 보기 좋았다. 
  다만 ‘빈집을 채워주세요’는 ‘마을, 특유의 색을 입다’, ‘푸근함이 가득한 시골 외갓집으로!’와 공통의 주제로 쓰인 기사로 보기 어려웠다. 이에 대한 통일성이 좀 더 갖춰졌다면 완성도 있는 면이 됐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를 넣어 교통편을 알려줬으면 어땠을까.
  우리 학교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찾아봤다면 더 친숙한 기사가 됐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합정동, 서강동을 표시한다든가, 마을을 좀 더 가시적으로 소개했다면 현재 대한민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마을 사업이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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