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이 거주하는 목화관은 안전한가요

며칠 전 월곡 초등학교로 교육봉사를 다녀온 선배로부터 “초등학교 등하교길이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가파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 월곡동의 안전에 관심 있던 기자는, 초등학생의 등하교시 학교 후문 주변이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궁금해져 월곡 초등학교에 다녀왔다. 하지만 높은 경사보다 눈에 들어왔던 것은 바로 우리 학교 목화관이었다.
기숙사 주변의 가로등 개수가 생각보다 너무 적은 것을 보고, 여학생이 생활하는 곳인데 밤에 너무 어둡고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우리 학교 기숙사가 어느 정도 안전한 곳인지 의문을 갖게 됐다.
일단 목화관에 거주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전해린(국어국문 14) 학우는 “기숙사로 들어서는 길목에 가로등이 부족해 조금 무섭긴 하지만, 거리가 어두운 만큼 경찰 아저씨들이 순찰에 신경 쓰시는 것 같다”라며 안도의 목소리를 냈다. 우리 학교 주변은 아파트 단지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주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많기에 경찰의 치안 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숙사 오리엔테이션에서 사생들에게 위급 시 사용할 수 있는 호루라기를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목화관 기숙사생의 안전문제에 신경 쓰는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기 초에는 목화관 ‘청결 우수호실’ 특별 시상식을 열어 공동의 건강과 공중위생 청결 및 화재를 예방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지난 5월 12일에는 목화관에서 자체 소방훈련을 한 바 있다.
학교가 기숙사 안전문제에 소홀할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과는 달리 우리 학교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의 안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고은미 수습기자 rhdmsal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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