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외협력실은 2014학년도 2학기 동덕국제교류 장학생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 국제교류학생 선발에는 총 85명이 지원해 73명이 뽑혔다. 선발된 학생은 2015학년도 1학기에 해당 학교로 파견된다. 우리 대학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크게 △일반교환 △자비교환 △SAF 파견학생 △복수학위 △어학연수 △자비유학으로 구분된다.

국제교류 장학생 선발기간 동안 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내 커뮤니티 동감(dong-gam.net)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다. 현재 국제교류 중인 익명의 학우는 “준비할 때 학교 측에서 잘못된 정보를 주고, 일 처리가 느려 고생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외협력실 직원은 “서류와 관련돼 피해를 본 학생의 경우는 상대 학교에서 안내가 부족해 생긴 문제로 보인다. 그렇지만 상대교에서 안내가 부족했다 하더라도 본교가 재차 확인해야 했다. 앞으로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업무 많으나 담당직원 1명

한편, 다른 학우는 “대외협력실에서 파견학생을 위한 직원은 1명뿐이다. 일손이 부족하면 더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우리 학교는 18개국 53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직원은 단 2명뿐이다. 그중 1명은 본교로 파견된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본교생을 관리하는 직원은 1명인 셈이다. 이에 대해 총무과 인사담당 직원은 “현재 국제교류 직원은 더 뽑을 계획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제교류 장학생을 모집하는 일부터 파견 대학으로 서류를 발송하는 일까지 모든 언어권을 1명이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다른 대학에서는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직원이 여러 명 있어 언어권별로 분업화돼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이하 서울여대)는 3명의 직원이 각 △영?독?불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으로 나뉘어 파견 학생에 대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역시 2명의 직원이 △영미권 △아시아권으로 업무를 나눠 맡는다.

이처럼 행정업무가 많다 보니 일부 대학에서는 교환학생 지원자에게 지원비를 받거나, 선발된 학생들에게 행정처리 비용을 받기도 한다. 본교는 별도의 행정처리 비용을 받지 않고 해외 대학 지원서류를 우체국 EMS나 DHL 서비스를 통해 해당 학교로 발송하고 있다. 서울여대 국제협력팀 직원은 “한국으로 파견돼 온 외국인 학생 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국제협력팀의 업무량을 결정하는 척도가 된다. 이런 부수적인 업무가 많은 학교의 경우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투자할 수 있는 행정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국제교류 홈페이지 이용 바라

다음 해 국제교류학생 선발을 준비하고 있는 김지은(독일어 12) 씨는 “이번 학기부터 국제교류 프로그램 제도가 개편됐는데 이에 대해 잘 몰라 지원 자체가 막막하다”라고 어려움을 말했다. 이 같은 정보 부족 문제는 학우들이 국제교류 프로그램 홈페이지(intl.dongduk.ac.kr)를 알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의 해외유학보고서 게시판에 들어가면 먼저 갔다 온 학우의 후기 열람이 가능하다. 보고서에는 △출국 전 어려운 점 △파견 학교의 시설 평가 △수강한 수업 평가 △숙소 평가 △비용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있다.

해외유학보고서에 대해 대외협력실 직원은 “학생들의 보고서를 꼼꼼히 읽어보며 고충이나 제안사항을 해외 대학과 공유하고 있다. 불편 사례를 모아 해당 대학에 정식으로 개선을 요구한 전례도 있으니, 장학생들은 보고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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