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下

안녕하세요! 저번 호에는 학교 및 주거생활을 소개했었죠. 이번 편에서는 학교 프로그램 소개와 미국인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었던 저만의 비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어학 과정인 American Language Institution은 총 6개의 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중 본교와 연결된 프로그램은 두 종류가 있는데 목적에 따라 IEC(Intensive English for Communication program)와 BGP(Business Global Practice)로 나뉩니다. IEC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을 공부하려는 학생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이고 BGP는 비즈니스에 관련된 수업을 원하는 학생이 주로 선택합니다. BGP는 IEC보다 높은 영어 수준을 요구하고 교수님이 허락하면 어학원이 아닌 대학 수업까지 들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정해진 수업에 따라야 하지만 금요일에는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 과목은 음악, 춤, 풋볼 등으로 다양한데 이때 다양한 국적의 학생을 만날 기회가 생깁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피트니스 수업을 선택했는데 그곳에서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그 비법을 소개하자면 우선, 저는 자기소개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제 취미와 특기는 무엇이고, 저는 어떤 사람인지 항상 생각해뒀죠. 한 번은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했었는데 많은 친구가 관심을 갖더라고요. 한국의 문화에 흥미를 갖는 친구들을 만나니 저도 더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스로 외국 친구를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학교 수업은 12시면 끝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시간은 본인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로 학생들 여럿이 모여 소규모 그룹을 만드는데 그룹 멤버끼리 파티를 열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긍정적인 에너지입니다. 저는 항상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영어 실력도 늘고 스스로 자긍심도 키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외국에 가게 될 모든 학우가 저처럼 일거양득하길 바랍니다.

전지윤(중어중국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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