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제3회 집담회가 오는 7일 본관 210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집담회의 주제는 ‘이슬람 여성과 히잡’이며, 오은경(인문대학 교양교직학부) 교수의 연사로 진행된다.

본 집담회는 올해 1월 말, 김명숙(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가 인문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하면서 처음 논의됐다. 김 교수는 연구차 지난 2012년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다. 그때 소규모 학술모임을 접하며 우리 대학에도 ‘소규모의 개방된 학술모임’을 도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귀국 후 작년부터 연구소 운영위원들과 모임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4월 21일, 제1회 집담회가 개최됐다.

이 모임은 1년에 4번, 1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정해진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인문과학연구소는 매년 가을, 외부 인사를 초청해 심포지엄 형식의 학술행사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매번 학우와 교수의 참여 부재가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곤 했다.

지난 두 번의 모임에 대해 김명숙 교수는 “강제적인 학생 동원을 타파하고, 교수 간에 인문학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라고 평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참여자 간에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며 적지 않은 기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집담회가 학내 구성원 외에도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 학교의 재정적인 지원과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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