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숨겨진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김도윤 씨는
- 교육 컨설팅사 (주)NOWING 공동 대표
-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공동 저자
- 고용노동부 청년 멘토
-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2010)
- 대구광역시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자문위원
- 다국적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AE
- 공모전 17관왕
- 자격증 20개 취득
- 공개 강연(삼성전자, KT&G, 고려대 등)
- 해외봉사 및 해외탐방(네팔,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청춘을 위로하는 에세이나 자기계발서가 어느덧 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서가 공급되고 수요되는 지금, 그만큼 우리사회가 청춘을 암묵적으로 힘든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청춘을 힘들게 할까. 공부, 연애 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최고봉은 사회적 문제로도 거론되는 취업일 것이다.

여기 스스로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고 자처한 사람이 있다. 취업에서 날개와 같은 존재인 학벌, 인맥, 돈이 없던 그는 남들이 걸을 때 두 발로 뛰었다. 그는 어느덧 교육 컨설팅 NOWING의 대표이자, 책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했다.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던 비결은 바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꿈과 열정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모티베이터 김도윤(33) 씨를 만났다.

학우들에게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모티베이터를 꿈꾸는 작가입니다. 모티베이터라고 하면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누군가에게 동기부여 해주는 사람을 뜻해요. 제가 가진 긍정적인 기운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서 모티베이터를 택했습니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자기계발서를 저술하고, 교육 컨설팅 NOWING을 통해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교육 컨설팅 NOWING은 어떤 일을 하나요

우선 NOWING은 ‘현재를 살아간다’라는 의미예요.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현재를 놓치며 누군가에 의해 수동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28살에 교육컨설팅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제 꿈을 주도적으로 이루기 위해 만든 회사예요.
회사에서는 교육, 출판,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어요. 교육 사업은 학교의 경우 공모전, 동기부여, 리더십, 취업캠프 등을 진행하고 기업의 경우 창의성, 기획력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해요. 출판 사업으로는 NOWING 공동대표로 있는 친구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를 출간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 컨설팅은 기업의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어주는 일이예요.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어요

상을 받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순간이었어요. 그만큼 저한테 정말 중요한 상이죠. 그런데 제가 그 상을 받았다고 해서 대한민국 인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상장에 ‘대한민국을 이끌 우수 인재로 기대돼’라는 문구가 있어요. 인재상을 주는 진짜 의미라고 생각해요.
저를 포함해 함께 상을 받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인재라기보다 새싹인 거죠. 이 상을 통해 응원 받아서 더 열심히 살아가라는 뜻으로 여기고 있어요.

유명 인사를 자주 만나는 것 같아요

사람은 크게 책과 사람, 두 가지를 통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그런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거죠. 시장님, 장관님 등 누구든지 만나려고 노력했어요. 이메일을 통해 제 자신을 표현하고 만나고 싶은 진심을 전했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100명 정도 만난 것 같아요. 그 중에는 가수, 공·대기업 사장님, 특이한 직업을 가진 분 등 다양했는데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아요. 어떤 사람한테는 겸손을 배웠고 또 다른 사람한테는 배려를 배웠죠. 또 성공한 사람이 꼭 훌륭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도 느꼈어요. (웃음)

스펙이라는 것에 대해서

스펙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요즘 ‘스펙은 필요 없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게 뜻하는 진짜 의미는 ‘어느 정도 이외의 스펙은 필요 없다’라는 거예요.
타인은 내가 어떤 일을 잘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학점과 자격증과 같은 기본적인 것 이외에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갖추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펙과 스토리에 대한 착각이죠. 스토리와 스펙은 별개가 아니라 붙어있는 거예요.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필요한 스펙을 쌓다보면 그게 이어져 어느덧 스토리가 되거든요.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이란

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 보통 이름 다음으로 많이 소개하는 게 학교예요. 대부분 사람이 학교를 궁금해 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들어가려면 12년의 교육을 받아요. 이 시간은 다른 어떤 스펙을 합친 것보다 커요. 좋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는 말이죠. 제가 책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에서 학벌 때문에 차별받는 이야기를 했지만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방대 학생들 중에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지방대라는 학벌로 차별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학벌이 사회 계층을 나누는 수단으로 존재하지 않도록 순환됐으면 좋겠어요. 대학 졸업 후에 열심히 한 사람이 있다면 학벌을 뒤집을 수 있는 사회가 보장돼야 해요.
물론 자신의 학벌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구조적 문제를 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을 해야 돼요. 그래야 사회적인 구조와 개인적인 노력이 맞닿아 허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도 20대 초반에는 힘들면 쉽게 포기하고 때로는 선택도 바꿨어요. 그런데 인생의 목표를 세우면서 점차 그런 빈도가 줄어들더라고요. 좌절을 겪으면서도 항상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했어요. 실패를 많이 겪으면서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무엇인가 시작할 때 실패할 수 있다는 전제를 해요. 그러니 실패를 해도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었고 꾸준히 할 일들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하나는 목표를 쉽게 단기간에 이루려고 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제가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15kg을 감량하는 게 목표예요. 얼핏 보면 큰 수치인데 잘게 쪼개면 1개월 5kg, 1주일에 1.25kg 감량하는 거예요. 이 수치는 하루에 밥 한 숟갈 덜 먹으면 가능한 수치잖아요. 목표를 바로 이루려고 하면 쉽게 지쳐요. 어떤 것을 할지 세세하게 나눈 다음  하나씩 이루는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지치지 않는 장치가 되고 습관이 된답니다. 남들이 보기엔 한 번에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당연한 결과에 이르게 된 거죠.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노력했던 순간은

영화감독한테 자신의 가장 훌륭한 작품이 뭐냐고 물으면 다음 작품이라고 얘기한대요. 요즘 이 말에 공감하고 있어요. 취업난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보고 취업에 필요한 책을 만들자는 결심을 했어요. 그 이후로 취업에 관한 뉴스, 신문 등 모든 자료를 섭렵했죠. 취업 집단이 크게 취준생, 기업 인사 담당자, 취업 컨설턴트, 구인구직 포탈로 나눠지더라고요. 이 4개 집단의 사람을 모두 만나야 제대로 된 취업 관련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취준생, 50개 기업 인사 담당자, 구인구직 사이트 담당자 모두 만났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니 스스로도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전의 노력이 쌓여서 더 좋은 방법의 노력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노력했던 순간을 묻는다면 항상 그 다음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생에게 ‘대학생활 중 이것만은 꼭 경험해라’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

내가 경험할 것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받는 것 보다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어요. 뻔한 얘기죠? 그래도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을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경험하면 주도적인 경험이 돼요. 남들이 생각했을 때 스펙으로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본인한테 이야기가 될 거라고 확신해요.
또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대학생 때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김도윤’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는 거예요. 내가 누군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였죠.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춰 살아가요. 그건 남이 봤을 때 좋은 거지 내가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나’ 자신을 먼저 파악하길 바라요.

꿈과 열정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큰 목표는 좋은 책과 에너지 넘치는 강연을 통해 모티베이터로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거예요. 하지만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이 제 삶이라고 생각해요. 제 삶이 건강해야 좋은 책을 쓰고  에너지 넘치는 강연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끊임없이 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긍정적인 태도와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이 조금씩 변화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이전보다는 꿈과 열정이 가득한 대한민국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정다은 기자 starde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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