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학보 제413호는 알찬 정보가 가득해서 얻을 게 많았다. 6면 광고의 주간 식단표 같이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지난 달 교내에서 열린 특강 <우리 종이 이야기>의 후기까지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정보가 없는 듯 했다. 특히 본교 회화과 이승철 교수님의 설명으로 진행된 <우리 종이 이야기> 기사는 특강의 핵심만을 간단하게 정리한 기사여서 특강을 못들었던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4면의 특집 기사 ‘잠 못드는 밤’은 요즘 대학생들의 특징을 잘 포착한 기사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기자가 직접 24시간 영업하는 홍대의 카페에서 밤을 보내고 심야 영화를 감상하는 식의 단순한 체험기사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미 나를 포함한 많은 동덕 학우들은 카페에서 밤 늦은 시간까지 있어보기도 하고 심야영화를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기자들의 단순체험기는 크게 흥미를 끌지 못했다.

서울에 24시간 영업을 하는 카페가 얼마나 있고 어디에 많은지,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같이 밤을 새는 사람들이 많은지 또는 인기 있는 심야 영화는 무엇인지, 심야 영화의 혜택은 없는지 등의 정보가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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