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처 몰랐던 월곡의 모습

 오늘의 일기

내가 미처 몰랐던 월곡의 모습

2014.11.24(월) 맑음

오늘 내 친구들이 동덕여대에 놀러왔다. 월곡 자체가 생소할 친구들에게 학교 주변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월곡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우선 점심식사부터 했다. 최근 월곡에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친구들을 어디로 데려 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 여대에 놀러온 만큼 여대생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음식을 맛보게 하고 싶었다. 문득 얼마 전에 생긴 샐러드가게가 생각이 났다. ‘S’음식점은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의 특징을 잘 공략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격 부담 없이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듬뿍 담아 맛있는 샐러드를 먹으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배를 채운 후 옷을 사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확실히 학교 주변이라 그런지 정문에도 후문에도 옷가게가 많았다. 옷가게뿐만 아니라 모자, 가방, 신발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다. 주로 학생들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값은 저렴한 편이었다. 후문에는 ‘3,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대부분의 옷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다. 친구 K는 이곳이 ‘사막의 오아시스’ 라며 감탄했다. 또, 옷을 구매하고 싶어도 다른 곳에 투자하느라 여유가 부족한 대학생에게 꼭 필요한 매장 같다며 다시 들르고 싶다고 했다.

옷을 잔뜩 사들고 월곡을 나서는 길에 화장품가게에 들렀다. ‘여자’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화장이라 그런지 학교 주변에 화장품가게가 많았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오거리를 중심으로 화장품가게가 집중돼 있었다. 친구 W는 ‘ㄴ’화장품가게에 다녀온 후 직원이 정말 친절하고 샘플도 특히 많이 주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친구들이 여기야말로 정말 여대 주변 같다고 만족하며 돌아갔다. 타 학교 친구들이 우리학교에 대해 이렇게 호감을 느끼고 돌아가니 굉장히 기뻤다. 친구들에게 월곡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돌아다녔는데 오히려 내가 학교 주변 상권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된 월곡, 앞으로 우리 학교 주변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고은미 수습기자 rhdmsal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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