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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이제 겁먹지 마세요!”
2015년 03월 02일 (월) 12:47:47 강연희 기자, 이신후 기자 yhadella@naver.com
   
 

 

11월에 있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Black Friday’로 불린다. 이때는 상인들이 연말을 맞아 재고를 정리하는 날로써 다른 때보다 물건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재작년 말, 이 시기에 이르러 뉴스에서 해외직구에 대한 이야기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다. Black Friday를 노리면 국내보다 훨씬 싸게 원하는 물품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019개였던 한국 소비자의 거래 국가 수가 4년 만에 38개로 급증했다. 2013년 말부터 한 포털사이트의 해외직구 관련 검색률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 그 일례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과거의 구매자가 해외로부터 물건을 살 때 주로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했었다면 현재는 아마존·이베이를 통한 직접 구매 비중이 훨씬 커졌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해외직구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관한 실용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해외직구 전문 강사 이혜정 씨를 만났다. 오로지 취미생활로 외국 사이트에서 옷을 구매했던 그녀는 지인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해외직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느덧 기업, 학교, 관공서 등 다양한 곳에서 찾는 유명 강사가 됐다. 많은 이가 해외직구를 이용해봤으면 좋겠다는 그녀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주로 어떤 사람이 해외직구 강의를 찾나요
오픈 마켓을 창업하려는 분들이 많이 오세요.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죠. , 유아용품을 사려는 20-30대 주부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어요.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필요한 옷, 분유, 기저귀 등은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과 어느 정도 가격 차이가 나게 되나요
예를 들어, TV 신상품은 물건 값만 계산했을 때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저렴해요. 관세와 부가세, 배송료를 합해도 최소 70만 원은 싸게 살 수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제품의 제조와 유통을 한 회사에서 합니다. 하지만 해외의 많은 나라는 두 분야를 따로 진행하거든요.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많다 보니 그들끼리 경쟁이 치열하죠. 그래서 가격이 훨씬 싸질 수밖에 없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요즘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모델명을 다르게 제시하는 곳이 있어요. 그래서 구매 시 비교가 힘들 때가 있는데, 사양을 꼼꼼히 보시면 같은 물건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시 단점이 있다면요
우선, 집까지 배송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요금을 더 지불하면 특송으로 더 빨리 받을 수도 있지만 보통 일반 택배를 신청하기 때문에 최소 3주 정도는 걸립니다. 제 경우에는 여름에 옷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늦게 오는 바람에 이미 계절이 바뀌어 입을 수 없었던 적도 있어요. 환불이나 교환도 그런 이유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포장을 꼼꼼히 해주지 않아 훼손된 상태로 상품을 받을 때도 있죠.
구매 시 조심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요
해외직구를 통해 영양제, 화장품을 구매하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이때, 우리나라의 수입금지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금지 상품을 구매할 경우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폐기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니 사기 전에 잘 알아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미리 관세와 부가세를 계산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칫 국내보다 더 비싼 가격에 물건을 사게 될 수도 있죠. 경우에 따라 관세 없이 판매되는 물건도 있어요. , 미국은 200달러 이하, EU15만 원 이하 구매 시 관세를 붙이지 않아요. 게다가, 한국과의 FTA 체결로 캐나다의 모든 물건은 관세 없이 살 수 있죠. 하지만 물건의 부속 물질이 타국에서 만들어졌을 경우에는 당국의 세금이 붙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우리나라는 결제 시 Active X 설치 등 복잡하잖아요. 그에 비해 해외 사이트는 카드 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 가능합니다. 게다가 크롬을 이용하면 외국 사이트 전체가 한글로 변역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허브, 아소스와 같은 사이트는 초보자가 이용하기 쉬우니 겁먹지 말고 시도해보세요.
강연희 기자  yhadella@naver.com

해외직구를 이용해보자라고 생각했다가 언어의 장벽과 수많은 해외직구 사이트로 어느 곳을 이용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기자 또한 그러했기에 해외직구에 쉽사리 도전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해외직구 전문 강사 이혜정 씨를 만난 후 용기를 얻어 해외직구 문화 흐름을 타보기로 했다.

추천받은 사이트 중 아소스라는 영국 의류 쇼핑몰을 방문해봤다. 창을 띄우자, 알파벳이 가득한 화면이 나타났다. 영어에 익숙지 않아서 잠시 허둥거렸지만, 이혜정 강사가 조언한 대로 크롬 주소창에 있는 번역하기를 눌러 홈페이지의 구성을 확인했다.

한글로 번역된 홈페이지를 보며 어떤 카테고리가 있는지 알아봤다. 아소스는 크게 여성과 남자, OUTLET으로 나뉘어 있었다. 또한, SPA 브랜드인 아소스는 자신의 계열 옷뿐 아니라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의 옷을 볼 수 있도록 링크도 걸어주고 있었다.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Women’ 카테고리를 눌렀다. 액세서리부터 레깅스까지 수많은 의류 분야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Hoodies’를 찾았다. 여기서 자신이 사고 싶은 옷이 확고하다면 스타일, 색깔 등을 묻는 항목에서 물건과 가까운 것을 체크해주면 된다. 또한, 주머니가 가볍다 싶으면 ‘PRICE RANGE’에서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를 설정하면 된다. 기자는 기본 후드 집업을 선택했다. 옷의 이미지 옆에 색상과 사이즈를 선택하는 칸이 위치해 손쉽게 고른 뒤 장바구니에 추가할 수 있었다.

물건을 골랐다면 이제 결제와 배송만이 남았다. 그 전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 가입 또한 어렵지 않다. 페이스북, 구글 계정을 연동하거나 이메일을 입력해 가입하면 된다. 다시 장바구니로 돌아가 ‘Pay Now’를 클릭하면 결제 창이 뜬다. 아소스는 결제 수단으로 비자, 마스터 카드, 페이팔 등을 취급한다. 모든 과정을 완료했다면 이제 배송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배송은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동안 해외직구한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이신후 기자 sinoo_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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