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동인관 춘강홀에서 동덕리더십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에서 본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윤 감독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심해본 결과, 스스로 찾아낸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인생은 새옹지마다’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윤제균 감독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의 어려웠던 대학 시절과 결혼하자마자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겪었던 가족 간의 갈등을 얘기했다. 그리고 수입이 좋지 않던 회사 생활을 접고 영화감독에 도전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1999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신혼여행’이란 작품으로 대상을 받으며 영화계에 발을 내딛었다. 2001년에는 ‘두사부일체’로 데뷔하며 영화감독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다.
 
‘쌍 천만 감독’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지만, 그도 쓴맛을 맛보기도 했다. 이전에 발표한 몇 편의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다양한 장르에서 진정성 있는 영화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그는 처음에 강조했던 말을 여기서 덧붙였다. “누구에게나 삶에 굴곡이 있지만, 그 순간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또 “상대방이 자신에게 100을 기대하면 200의 기대치를 보여주고, 일이 맡겨지면 무엇이든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하며 동덕여대 학우에게 열정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처한 현실이 힘들어도 10년 후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자신을 아끼고 긍정적으로 살다 보면 기회가 찾아오니 자신을 믿고 기대하라”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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