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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기자의 별점은? 5점 만점 중 4점

장르: 코미디, 어드벤처
관전 Point: 책 속 인물을 그대로 그린 듯한 싱크로율, 귀엽고 똑똑한 주인공의 못된 어른들을 향한 유쾌하고 소소한 복수
#추천 대상: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권선징악의 결말을 원하는 사람
#비추천 대상: 과장된 행동&인물이 나오는 동화를 싫어하는 사람. 판타지물을 싫어하는 사람
   영화 <마틸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주인공 ‘마틸다’가 초능력을 이용해 비상식적인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 속 주인공의 통통 튀는 매력을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냄으로써, 원작의 팬들이 <마틸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마틸다 역을 맡은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코미디 장르 특유의 과장된 연출을 상쇄시키고, 영화의 분위기를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만들었다.
   코믹함 뒤에 숨겨져 있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는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다. “정직해서 부자 되니?”, “대학? 여자는 좋은 남편과 집이 있으면 돼” 등 주인공이 부모에게 듣는 이 대사들은 부도덕함과 남존여비 사상이 만연했던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틸다는 이러한 통념에 굴복하지 않으며, 잘못된 인식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한다. 어떠한 억압에도 언제나 쾌활한 마틸다의 모습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인들에게 잠시나마 동심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다면 <마틸다>를 통해 일말의 통쾌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곽예은 기자 yeeun36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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