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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진한 초콜릿처럼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다. 하지만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하는 이야기는 진부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뻔한 멜로완 달리 연극 는 사랑의 씁쓸한 부분을 잘 그려내고 있다. 연극 는 제4회 시마세이 연애문학상을 받은 故 노자와 히사시의 일본 베스트셀러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현대
文지르다
양준영 수습기자
2013.11.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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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그동안 정적인 예술활동으로 여겨졌다. 작가 혼자 그리는 비활동적인 창작과정을 거칠 뿐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 역시 전시라는 고정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미술을 어렵거나 지루하게 생각한다. ‘드로잉쇼’는 이런 편견을 깨고 미술과 공연의 접목을 통해 ‘역동적인 미술’을 선보인다.드로
文지르다
이나현 기자
2013.09.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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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양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우리나라 편』이 대만, 일본, 중국으로 수출됐다. K-POP과 한국의 영화․드라마가 ‘세계인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한국을 대표해 국외로 전파된 한류문화가 있다. 바로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뮤지컬 ‘난타’
文지르다
손민지 기자
2013.06.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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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정보를 읽어내기 위해 현대인의 눈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와 달리 맨발로 흙의 감촉을 느끼거나 새의 지저귐을 듣는 등 오감을 사용할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어둠 속의 대화’는 이런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체험전이다.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어둠 속의 대화’는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국을 돌며
文지르다
손민지 수습기자
2013.05.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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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연극 <청춘예찬>. 이 작품은 지난 1999년 초연된 이후 이번 달 6일부터 진행 중인 앙코르 공연까지, 무려 15년 동안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대학로 극단 ‘골목길’의 대표 히트작, <청춘예찬>에는 배우와 연출가 그리고 작품을 지켜보는 관
文지르다
손민지 수습기자
2013.03.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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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를 얼룩지게 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스테인 보이>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잘 알려진 팀 버튼 감독.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 신부> 등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그는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은 ‘버튼 양식(Burtone
文지르다
이나현
2013.03.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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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되는 강력범죄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폭력의 순환’, ‘폭력의 대물림’과 같은 키워드들이 연상된다. 가정 내에서의 학대로 인해 범죄의 길에 빠져든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보면서 분노를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구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 연극 은 이런 현실을 처
文지르다
이나현
2012.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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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의 수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 출판)이 2012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책은 지난달 말, 13주째 판매량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국민 힐링 도서로 사랑받고 있다.‘힐링 도서’란 독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책을 가리킨다.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힐링 열풍으로 출판계에서는 힐링
文지르다
손민지 수습기자
2012.09.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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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계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시즌1이 지난달 29일에 막을 내리고, 이달 4일 새로운 배우 캐스팅으로 시즌2를 시작했다. 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열하고 각박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어 내 일처럼 피부로 다가오는 연극이다.상위 3%를 꿈꾸는 명준, 적당히 살고 싶은 수
文지르다
이나현
2012.09.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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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분, 공연 시간치고는 꽤 긴 시간이다. 하지만 만식, 제니, 두나, 태양, 이 네 명의 배우들이 꾸미는 180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이하 )는 태양을 10년간 짝사랑해온 두나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두나의 친구 만식과 제니가 도와주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文지르다
류다혜 기자
2012.03.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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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콜라가 아닌 식혜와 함께 먹는다면 어떨까? 상상해보지 못했던 조합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는 가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렸다. 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희극『십이야』를 전통 마당놀이로 각색한 것이다.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어떻게 해외 고전이
文지르다
류다혜 수습기자
2011.12.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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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을 연상시키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비올리스트와 검은 옷의 피아니스트 그리고 왠지 오페라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기타리스트 한 명이 무대에 오른다. 곧이어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하바네라’가 연주된다. 기존의 하바네라에 기타 연주가 가미돼 스페인의 향이 진하게 풍긴다. 관객들은 음악과 함께 호세를 유혹하는
文지르다
정지은 수습기자
2011.11.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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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소 - 개념의 여정 (Yiso Bahc - Lines of Flight)》 삼청동에 있는 아트선재센터에서 지난달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개념미술가이자 설치작가인 박이소의 《박이소 - 개념의 여정 (Yiso Bahc - Lines of Flight)》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04년 작고한 작가가 생전에 남긴 드로잉 230여 점을 모아 구성됐
文지르다
마혜중 기자
2011.09.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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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서울로 갓 상경한 여학생, 그 여학생을 좋아하는 얼굴이 좀 ‘생긴’ 두 남학생의 삼각관계.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뮤지컬 도 얼굴이 김태희처럼 예쁘지도 몸매가 잘나지도 않은 평범한 여학생이 주인공인 어디서 많이 보던 러브스토리다. 2003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소설이 일 년 뒤 영화로 만들어지더니 2
文지르다
마혜중 기자
2011.08.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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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아버지라 부르고 땅을 어머니라 부르니, 우리 모두는 하늘과 땅 사이에 서로 섞여 있는 미미한 존재들이다. 천지의 기가 나의 몸체를 이루고 천지의 근원이 나의 본성이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모두 한 배에서 나온 형제이며 만물은 나의 친구다” 11세기 중국의 관료였던 장재는 『서명(西銘)』에서 만물이 모두 하나라는 사상을 주창했다
文지르다
정미혜 기자
2011.05.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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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원색의 꽃들이 마구 뒤엉켜 있다. 강렬한 색으로 치명적인 유혹을 하듯 꽃들은 터질듯한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다. 꽃들 뒤로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줄기의 웅장한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강렬한 원색과 자연의 풍광은 하나의 그림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을 깊게 우거진 숲 속에 던져놓고 자연을 감탄의 대상으로 느끼게 한다. 신비로움을 풍기는 이
文지르다
정미혜 기자
2011.05.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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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객석이 꽉 찬 연극은 처음 보네요” 금요일 오후 5시. 통상적으로 7~8시 쯤 연극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예비 대학생부터 노년의 부부까지 관객층이 다양하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건 전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지난 2002년 초연 후 현
文지르다
정미혜 기자
2011.05.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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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박혜경의 노래 가 들려온다. 영화 의 OST(Original Sound Track)인 줄 알았는데, 후에 알고 보니 원래 뮤지컬 의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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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기자
2010.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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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작가라고 하면 글 쓰는 사람을 떠올린다. 미술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영상물 계통에서는 드라마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가 있다. 자기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작가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그런데 영화계에서 그냥 ‘작가’라고 하면 의미가 조금 달라진다.영화계에서의 작가는 자기 손으로 직접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수많
文지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2010.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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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 관객석에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채웠다. 유치원생부터 나이 지긋한 관객까지, 무대를 향한 기대에 찬 눈빛들을 보니 도대체 마임에 어떤 매력이 있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인지 궁금해졌다.불이 꺼지고 조명이 무대 가운데를 비춘다. 무대 주위엔 소품 하나 없고 배우 혼자만이 덩그러니 서 있다. 그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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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혜중 기자
2010.11.08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