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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기간의 나는 허리와 목 부근에 느껴지는 강한 통증으로 침대와 한 몸이 되기 일쑤였다. 게다가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까. 이번 학기에는 꼭 ‘갓생’을 살아보겠다는 다짐도 월경통과 함께 허무하게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그 순간, 면 월경대가 월경통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접해 인터넷에서 면 월경대를 구매했다. 면 월경대를 사용한 첫날, 뛰어난 흡수력으로 하룻밤 사이 새어나가는 월경혈 없이 비교적 산뜻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속옷과 촉감이 비슷해 이질적이지 않았다. 다만, 재착용 시 일일이 손빨래를 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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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영 수습기자
2021.1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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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이어지자, 만성 피로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그러던 지난 7월, 물먹은 솜처럼 축 처진 몸과 마음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자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하던 중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달리기 코칭을 받을 수 있는 ‘런데이’ 앱을 발견했고, 이 앱을 통해 ‘8주간 30분 달리기’ 챌린지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런데이를 시작한 첫 3주 동안은 달리는 매 순간이 악몽 같았다. 안 쓰던 몸을 갑자기 움직인 탓인지 달리는 내내 배가 당기고, 숨도 턱 끝까지 차올랐다. 첫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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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수습기자
2021.10.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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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치킨, 피자, 그리고 면 요리를 사랑하는 내게 밀가루는 영혼의 단짝이었다. 하지만 맛의 즐거움만 좇다 보니, 매일 몸은 붓고 속은 점점 더부룩해져 갔다.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나의 몸을 지키기 위해, 한 달간 밀가루 없이 살아보기로 했다. 초반에는 그저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만 피하자고 다짐했는데, 안일한 생각이었다. 세상에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너무 많았다. 밀가루 면 대신 찾은 메밀 면에는 쫄깃한 식감을 내기 위한 용도로 밀가루가 포함돼있었고, 심지어 샐러드 안에도 잘게 잘린 과자 토핑이 마치 나를 놀리듯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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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 수습기자
2021.09.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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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고 첫 여름방학을 맞이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으로 집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시간이 이어져 어쩐지 우울감이 밀려왔다. 지루해진 삶에 활력을 되찾고자, 이른 아침에 일어나 자기 계발을 실천하는 ‘미라클 모닝’을 3주간 도전해보기로 했다. 첫날 밤, 새벽 5시 기상을 꿈꾸며 이른 9시부터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평소 잠들던 시간보다 4시간이나 빨랐으니 잠이 올 리 없었고,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오히려 늦잠을 자고 말았다.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계속 실패하자, 4일째부터는 5분 간격으로 알람을 끊임없이 설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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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수습기자
2021.09.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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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없이 강의와 과제의 늪에 빠져 무기력한 하루를 반복하던 참이었다. 문득 일상으로부터 행복이 멀어져 가는 것 같다고 느껴, 행복한 일을 매일 하나씩 종이에 적어 저금통에 넣는 ‘해피저금’을 3주간 실천해보기로 했다. 해피저금을 시작한 첫날에는 매일 행복한 일이 생긴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져, 무슨 일을 적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하루의 기억을 곱씹어보며 한참을 고민하다가, 방금 전까지 친구와 영상통화 했던 일을 쪽지에 적었다. 낯섦도 잠시, 이처럼 소소한 순간도 확실한 행복이었음을 깨닫자 일상 속에 숨겨진 보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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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빈 기자
2021.05.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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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습관은 참으로 지독했다. 교정기구의 도움이 닿지 않는 곳에선 어김없이 불균형한 자세가 튀어나왔다. 그럼에도 지난 3개월간의 노력이 수포가 될 수는 없었기에, 이번에는 굽은 어깨에 특화된 어깨 교정 밴드를 통해 자세를 교정해보기로 했다. 어깨 교정 밴드를 착용하기 시작한 처음 5일간은 마리오네트가 된 기분이었다. 밴드의 양쪽 끈이 어깨를 고정시켜 몸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다. 마치 어딘가에 결박된 것처럼, 자의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어려웠다. 밥을 먹거나 글을 쓰는 등 팔을 움직여야 할 때도 교정 밴드가 거슬리지 않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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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2021.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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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함께해온 영어. 그러나 막상 영어로 이야기할 때마다 항상 머릿속은 백지장이 돼버린다. 이젠 듣거나 읽기만 하는 수동적인 영어 실력에서 벗어나고자, 매일 영어 일기를 쓰며 문장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영어 문장을 실생활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잡았던 첫날, 처음 적은 단어는 ‘Good day’였다. 영어 표현력이 미숙하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며 약 두 달간의 도전이 시작됐다. 일상을 영어로 기록하는 일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마저 영어로 쓰려면 곧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또, 내가 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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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기자
2021.03.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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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좀 펴고 다녀라.” 내게는 무척 익숙한 말이다. 굽어버린 어깨는 정상의 범주에서 이탈한 지 오래였고, 허리와 승모근의 통증을 유발했다. 이제는 방치돼왔던 몸을 고통에서 구원하고자, 세 달간 자세를 바로잡아보기로 했다. 본격적인 교정기구를 사용하기에 앞서, 처음 열흘간은 근육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몸을 풀어줬다. 그러나 양손을 뒤로 잡아 뻗은 채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첫 동작부터, 흡사 지옥을 경험했다. 겨우 15초 유지하는 동안에도 ‘아’하는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결국 스트레칭 후유증으로 모든 관절이 뻐근하고 저려와, 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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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2021.03.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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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평균적으로 1인당 연간 353잔의 커피를 소비한다. 매일 두 세잔의 커피를 마셔온 나는 분명 한국인의 연평균 커피 소비량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를 끊었다’라는 말처럼,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커피를 즐기기 위해 일주일간 카페인을 끊어보기로 했다. 처음엔 ‘그냥 안 마시면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에 커피와 쉽게 작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건 여느 중독자와 다름없는 착각이었다. 카페인에 절여졌던 탓일까. 몸에 늘 들어오던 커피가 투입되지 않자 기운을 차리기 어려웠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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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감비 수습기자
2020.11.3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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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문득 혼자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밖으로 나서기조차 쉽지 않은 요즘, 집에서도 홀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기로 했다. 색다른 활동을 찾던 중 ‘명상’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지루할 것 같아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명상이야말로 실내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일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유튜브 영상을 틀고 명상 준비를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두 가지 규칙을 정했다. 바로, ‘매일 저녁 10시에 같은 영상으로 명상하기’, ‘명상할 때는 휴대폰을 무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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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율 수습기자
2020.10.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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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한 번에 한 끼 식사는 물론, 간식까지 배달되는 오늘날. 편리함에 빠져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일은 습관이 됐다. 나날이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입맛과 쌓여가는 주문 기록에, 일주일 동안 삼시 세끼를 내 손으로 만들어 먹기로 했다. 야심 찬 다짐과 함께 2일 차까지는 매 끼니를 만들어 먹는 게 즐거웠고, 혼자서 완성할 요리를 상상하니 식사 시간이 기대되기도 했다. 더불어 내가 먹고 싶은 음식만 만들어 먹으니, 끼니에 대한 만족감도 점점 높아졌다. 그러나 고난은 3일 차부터 찾아왔다. 고작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어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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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 기자
2020.09.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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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미세 플라스틱은 온갖 식자재는 물론, 매일 마시는 생수와 공기 속에서도 발견된다. 세계자연기금(WWF) 조사에 따르면, 이들을 섭취하는 우리 몸속에도 마구잡이로 배출했던 플라스틱들이 조금씩 축적되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 사용하는 빨대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해봤다. ‘플라스틱 팬데믹’을 막아보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쌀 빨대를 구매했다. 쌀 빨대는 식용으로도 쓰여 부드러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씹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했다. 그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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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주 기자
2020.09.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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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이 많이 붙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머물다 보니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든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찌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기에, 먹고 자고를 반복하던 어느 날 몸이 이전보다 매우 둔해진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무래도 운동을 해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집에서 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다이어트를 찾던 중, 우연히 ‘아이돌 다이어트’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돌 다이어트란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며 운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만 가수가 콘서트를 하는 것만큼 춤을 춰야 운동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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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원 기자
2020.06.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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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와 과제에 치이는 삶 속에서 휴식이 필요할 때면, 통기타 연주곡을 틀어놓곤 한다. 음악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는 이 시간만큼은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창 감상에 젖어 음악을 듣던 중, 문득 통기타를 직접 연주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어 ‘유튜브로 통기타 독학하기’에 도전해봤다. 첫날은 영상을 수시로 되감으며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물론 기타를 잡는 자세부터 코드를 짚는 법까지 전부 서툴렀지만, 내 손끝으로 통기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서너 일이 지나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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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주 기자
2020.05.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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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속옷의 모양은 다양한데 여성용은 왜 삼각형밖에 없을까.’ 빨래 건조대에 나란히 널려있는 남동생과 나의 속옷을 볼 때마다 들었던 궁금증이다. 디자인 면을 살펴봐도 여성 팬티에만 리본과 레이스 같은 불필요한 장식이 달려있었다. 성별에 따라 속옷의 특징이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해, 직접 남성용 ‘드로즈’를 입어보기로 했다. 드로즈는 짧은 반바지 형태의 속옷이다. 처음 착용했을 땐 모양과 재질이 속바지와 비슷해 맨살 위에 입는 것이 찝찝하게 느껴졌다. 허벅지와 엉덩이를 완전히 덮는 촉감 또한 낯설었다. 그러나 그런 기분도 잠시,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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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기자
2020.04.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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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에 침대 위를 뒹굴다 보면 문득 활동적이면서도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진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그런 기분이 들어 적절한 운동을 찾아보던 중,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플로깅’을 우연히 알게 됐다. 환경에 도움이 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이를 시도해보기로 했다.첫날, 일찍부터 나가 플로깅을 하겠다는 다짐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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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은 기자
2020.03.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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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두들기며 써 내려가는 글은 영 내 취향이 아니다. 빠르게 쓸 수는 있어도 글쓴이의 진심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흰 종이에 펜촉을 꾹꾹 누르며 생각을 적어가는 일기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냉큼 이 꼭지를 맡겠다고 나섰다.일기의 완성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대신 하루를 나열하듯 쓰기보다 일상 속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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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은 기자
2019.12.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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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끈기의 상징과 같다. 그만큼 긴 시간과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문득 끈기를 시험해보고 싶어 덜컥 마라톤 10km 코스를 신청해버렸다. 처음이기에 좋은 기록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뒀다. 우선, 대회 전 일주일간 연습 삼아 매일 러닝머신을 뛰었다. 그러나 10km는커녕 그 절반도 채 달리지 못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오직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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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수습기자
2019.10.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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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나는 얼마나 해로운 생명체인가. 언젠가 산처럼 쌓인 쓰레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보기로 했다. 첫날엔 실천에 앞서 결의를 다지기 위해 텀블러를 하나 구매했다. 일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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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원 기자
2019.09.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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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체험 해봤솜 대학교에 입학한 후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간식 행사에서 비건용을 따로 준비하는 학우의 모습이었다. 있는 줄도 몰랐던 비건 간식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연스레 ‘채식’에 호기심이 생긴 나는 우유와 유제품, 달걀까지 허용되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에 도전해봤다. 처음에는 삶은 달걀과 가지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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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 수습기자
2019.09.03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