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뒤로하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야 했던 한 여자가 있다. 매일같이 술 마시고 돌아와 다른 여자의 향수 냄새를 풍기는 남편을 그녀는 묵묵히 참고 뒷바라지하면서 살아왔다. 그렇게 살다 보니 이제는 젊은 날의 사랑도 남편에 대한 애증도 다 옛날 일이 돼버린 것만 같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낮잠을 자던 그녀에게 불현듯 옛사랑이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한다.
동물의 세계를 보는 방법진한 : 보통 우리는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으로 야생 동물을 접하잖아. 사냥하는 동적인 모습과 맹수의 기질을 주로 보지.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가 프레임에 담은 동물을 보니 색다르더라고. 클로즈업된 사진 속 동물의 눈빛에 많은 게 담겨 있다고 느꼈어. 특히 어미 치타가 나무에 올려놓은 먹이를 새끼 치타가 떨
연희 :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채화(採花)’를 처음 알게 됐어. 채화는 비단조각으로 만든 꽃으로, 왕실의 품위를 높여주는 중요한 장식품이었대. 그 중 궁중채화는 국가의 잔치를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해. 은미 : 나는 궁중채화에 이렇게 정식 명칭까지 있는 줄은 몰랐어. 평소 장식품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조선시대에는 장식
한국전쟁과 사람들나현 : 이 연극은 판타지의 형식을 빌린 사실주의 극이라고 생각해. 열차가 1953년도에 출발해서 2014년도에 도착했으니까 극의 배경은 판타지라고 할 수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한국의 전쟁 후 현실이나 정부와 기업의 권력관계를 현실감 있게 나타내고 있어. 특히 신체검사를 하는 장면에서 여배우가 실제로 탈의를 하는 모습은 극을 더 사실적으로
영화, 전시, 공연에 대한 기자들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