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교정을 거닐다보면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볼 수 있다. 그 중 상당수가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지만 이 친구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가진 학생은 별로 없다. 덕분에 교정 내에 있는 고양이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학교 밖 길고양이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작년에 길고양이의 끼니를 챙겨주는 ‘캣맘’들 사이에서 몇 장의
졸업 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된 휴학. 그중 겪었던 한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 전 5명이 한 조를 이뤄 단돈 6만원으로 장사를 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할 때부터 설렜다. 장사를 잘하기 위해 책도 읽어보고 강의도 들었지만, 아이템 선정부터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도중, 노점상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소셜 네트워크 사용이 더욱 쉬워졌다. 우리는 이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접하고 많은 사람과 의견을 쉽게 나눌 수 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는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만 끼칠까? 작년, SBS에서 상영된 <유령>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유령>의 등장인물 현민은 그
은 사랑의 감정을 건축이라는 특이한 장치와 연결하여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풀어낸 이용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1990년대의 어느 날, 대학교 1학년생인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을 같이 듣는 서연(배수지)에게 마음을 뺏긴다. 승민은 서연에게 반한 후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서연이 살고 싶다고 했던 집 모형을 만들어 고백
23살의 나는 믿기지 않게도 벌써 3학년이 되어 4학년을 향해 있다. 대학생으로 맞이했던 다섯 번의 방학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내 모습은 도서관에 있는 내가 아니라 대한민국 어느 지점에 있는 나였다. 3학년이 되면 흔히들 유럽여행을 꿈꾸고, 실제로 많은 친구들이 유럽을 갔다 온 후 여행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곤 한다. 하지만 나는 유럽이 아닌 지리산을 여행
영화 <블랙스완>은 순수한 백조와 관능적인 흑조를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발레리나 니나의 이야기이다. 니나는 백조의 연기는 완벽하게 하지만 흑조의 연기는 제대로 하지 못한다. 흑조를 완벽하게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과 자신을 위해 발레를 포기한 엄마의 굴레 속에서 압박을 받는다. 사랑하는 관장에게 인정받고 싶은 니나는 망상을 보고 일탈을 하며 관능을
은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 단순히 사회주의가 물러나는 과정을 그린 지루한 정치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유럽영화는 지루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나의 편견은 이 영화를 보면서 깨졌다. 크리스티아네는 동독 사회당 열혈주의 교사이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사회주의를 가르치고, 공산주의
나는 지난 9일에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2010 서울 세계 등축제’에 다녀왔다. 등축제에 가보니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꽤 많았다. 날씨가 굉장히 추워 사람들이 많이 없을 거란 예상과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을 찾았다. 청계천에 도착하니 등을 구경하는 행렬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게다가 청계천은 양쪽으로 걸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