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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짧은 가을이 지나가고, 이제는 바람에서 겨울 냄새가 나는 11월의 끄트머리입니다. 2015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제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2013년 3월,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일 때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하고 싶다며 무작정 동덕여대 학보사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해 4월 저는 수
기자曰
이신후 기자
2015.1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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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개편에 관련한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 했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국민에게 더 많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목적은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정작 개편안의 당사자인 간호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는 반대 뜻을 보이고 있다.간호사는 간호학을 전공해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면허를 취득하는 반면, 간호
기자曰
문아영 수습기자
2015.09.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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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목함 지뢰 폭발로 인해 장병 2명이 다리 부상을 입었다. 이에 북측은 25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지뢰 도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례적인 성과라는 긍정적 평가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북한 정부의 &lsqu
기자曰
신혜수 수습기자
2015.09.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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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종종 여러 항목에 대한 OECD 가입국의 순위를 알려줄 때가 있다. 수출량, 경제성장률, GDP 등 객관적 지표를 비롯해 행복지수, 정부 신뢰도 등 주관적 지표까지 매년 통계를 내고 있다. 아무래도 OECD에 속한 국가는 ‘선진국’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항상 이들과의 비교는 이슈가 된다. 작년 OECD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
기자曰
동덕여대학보
2015.08.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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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열 살짜리 소녀의 동시집 439권이 경기 고양시 폐지 처리장에서 폐기됐다. 폐기된 책의 제목은 『솔로강아지』로 얼마 전 ‘잔혹 동시’로 논란이 된 동시집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 쓴 동시가 얼마나 잔혹했기에 전량 폐기 처분까지 된 것일까.시집에 수록된 시 중 논란이 된 것은 「학원가기 싫은 날」이란 시다. 시의 내용에는 &
기자曰
이신후 기자
2015.05.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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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주치는 학생 대부분이 한쪽 어깨에 에코백을 메고 다닌다. 다양한 색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에코백은 어느 순간부터 환경에 신경 쓰는 사람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패션 소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가짜 에코백이 등장하면서 제품의 본질이 퇴색하고 있다. 에코백이란 일반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다른 생명을 해치지
기자曰
이소정 기자
2015.05.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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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프랑스 어원에서 나온 단어다. ‘고귀한 신분’과 ‘책임이 있다’가 합쳐진 말로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귀족의 의무를 일컬었다. 흔히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수준 높은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널리
기자曰
최예리 수습기자
2015.04.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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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시작되자마자 정부는 담뱃값을 2,000원 인상했다. 이에 값이 오른 담배를 피하고자 흡연자들이 현재 가장 많이 찾는 대안은 바로 전자담배다. 지난 1월 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 12월 같은 기간에 비해 209% 증가했으며, 심지어 지난해 1월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46% 늘었다. 이렇듯 전자담배가 인기몰이
기자曰
이소정 기자
2015.03.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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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좌우하는 현명한 시간 요리사요즘 우리 사회는 일명 ‘스펙시대’라 불린다. 너도나도 주목받을만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스펙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더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선 그만큼 다양한 활동과 자격증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어느새 취업 준비생은 자신이 벌여놓은 수많은 활동으로 인해 시간 관리의
기자曰
고은미 수습기자
2014.10.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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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에 ‘2014년’을 검색해보면 연관검색어에 ‘죽음의 해’, ‘저주’, ‘재앙’ 등 부정적인 말이 뜬다. 그만큼 사건·사고가 잦았다는 뜻이다. TV를 틀어도 긍정적인 소식은 접하기 힘들다. 그런데 사실 꼭 올해가 아니어도 그렇다. 뉴스는 보는 이에게 &ls
기자曰
김태이 수습기자
2014.09.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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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방송인 김제동 씨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농성 중인 세월호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기사에 의하면, “마이크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데 쓰여야 한다”라고 입을 연 김 씨는 평소처럼 능수능란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덧붙여 그는 발생한 지 네 달이 지난 사건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지
기자曰
강연희 수습기자
2014.09.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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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에 대형 공연장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했다. 주된 업무는 공연을 보러 온 손님에게 좌석을 안내하고, 공연 중 객석이 소란스럽지 않도록 통제하는 일이었다. 무대 공연을 좋아하는 기자에게 지금껏, 무대 뒤편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지의 세계와도 같았다. 그토록 갈망하던 무대 뒤에서 공연을 위한 준비를 돕고, 배우들을 마주하고, 많은 사람과 공연에
기자曰
손민지 기자
2014.08.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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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서점의 미래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지난 5월 15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에서 ‘2013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이익 현황)’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대 대형 소매 서점(△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알라딘 △영풍문고 △서울문고 △리브로)의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기자曰
이신후 기자
2014.06.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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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기자의 달력은 여러 행사로 가득했다. 달력에 빨간색으로 적힌 날짜는 보기만 해도 마음을 들뜨게 했다. 주말이면 동기들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를 찾아다녔다. 어린이날에는 사촌 조카와 놀이공원에 가고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과 선물을 준비했다. 또 15일인 스승의 날에는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을 뵈러 가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카네이
기자曰
양준영 기자
2014.05.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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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에서 처음 생긴 범죄조직을 마피아라고 한다. 서양 범죄조직의 대명사인 마피아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뉴스가 떠돈다. 바로 ‘관피아’다. 관피아는 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서로 견제하는 관계여야 할 정부·학문·산업의 이익 관계자들이 오히려 폐쇄적으로 특별한 공생관계를 형성한 집
기자曰
이소정 기자
2014.05.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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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이 여성 출연자 자살 사건으로 폐지 수순을 밟았다. 자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언론사와 누리꾼은 프로그램 존폐여부를 두고 논쟁하기 바빴다. 일반인 리얼리티의 한계를 지적하는 기사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하거나 자살 자체에 주목해 쓴 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우리 사회에서 자살이 그만큼 일반적인 일이
기자曰
손민지 기자
2014.03.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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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에는 말 그대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들어왔다. 대부분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듣겠느냐 묻지만, 이미 많은 언론이 좋은 소식 위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기자는 소치 올림픽 설원에 가려진 신안 염전 노예사건의 안타까운 모습에 대해 전하려 한다.지난달 염전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인부 두 명을 구출하면서 전남 신안에 있는 노예 섬의 실상이
기자曰
박진한
2014.03.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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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날씨가 추워졌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옷 두께도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이제는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려고 그러는지, 10월 중순인데도 가을의 시원함보다는 곧 다가올 겨울이 느껴졌다. 얼마 전 등굣길,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집 밖으로 나왔다. 여느 때처럼 지하철을 향해 걷고 있는데 거리에 한 봉사단체의 가판대가 눈에 들
기자曰
김한울 기자
2012.11.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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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 25일에 우리 대학의 축제가 열렸다. 낮에는 각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이 음료와 주전부리 등 각종 먹을거리들을 팔았다. 저녁부터는 본격적으로 운동장과 교문 앞까지 주점이 들어섰다. 과마다 특색 있게 주점을 꾸미거나 개성 있는 옷을 맞춰 입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열기를 더했다. 축제 때는 학교에 남자들의 출입이 자유롭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曰
이정아 기자
2012.06.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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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에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친한 언니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5학년 여학생이 임신해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다는 것이다. 학교는 수소문 끝에 그 상대가 같은 학교 6학년 남학생임을 알았다.남학생은 그 여학생과의 관계에 대해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그런데 선생님, 뱃속에 있는 아기가 진짜 제 아기일지 어떻게 알아요?&rdq
기자曰
김한울 기자
2012.05.15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