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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기자의 별점은? 5점 만점 중 4점

장르: 액션, 코미디
관전 Point: 쉴 새 없이 등장하는 유쾌한 대사,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
#추천 대상: 여성 서사를 좋아하는 사람, 가벼운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
#비추천 대상: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평생을 평범하게 살아온 오드리와 그녀의 절친 모건이 어느 날 갑자기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 액션 코미디 영화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엔 코미디 장르다운 유쾌한 대사가 쉴 새 없이 나오는데, 이에 더해진 두 주인공의 완벽한 합은 대사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또한 화려한 액션 장면도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특히 후반부의 서커스 싸움 장면은 손에 땀을 쥐고 보게 하는 높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남성 위주의 스파이 영화와 달리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정보기관의 고위급 간부부터 악당까지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성은 조력자의 역할로만 등장한다. 이는 기존 스파이 영화의 진부함을 깨뜨리며, 시청자에게 색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 결말 부에 등장한 오드리와 조연 남배우의 갑작스러운 로맨스다. 만약 결말 부분을 공식 스파이로 영입된 두 주인공의 활약으로만 채웠다면, 여성 중심 영화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김가희 기자 skyballoon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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