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전공 설명회 개최할 의향 있어”
재학생 복수전공 이수는 내년 1학기부터

본교 공식 인스타그램이 게시한 문화지식융합대학 소개 사진이다
본교 공식 인스타그램이 게시한 문화지식융합대학 소개 사진이다

  지난 4월, 본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문화지식융합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보도 2020년 4월 13일 제511호 2면) 본 단과대학은 미래융합학부의 △글로벌MICE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공 △HCI사이언스전공으로 구성됐다. 이 중 글로벌MICE전공은 연계전공에서 정규 전공으로 변경되면서, 이전의 커리큘럼이 일부 수정될 예정이다. 본지는 문화지식융합대학의 명확한 운영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부처 담당자인 교무처 임세진 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화지식융합대학, 교원 수는 미정
  먼저 신설대학의 교원 채용 현황은 어떨까. 4개 전공 중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공과 HCI사이언스전공의 교원은 각각 1명씩 채용된 상태며, 글로벌MICE전공은 본래 전임 교원이 있어 따로 모집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화예술경영전공은 아직 적합한 교원을 찾지 못해, 2학기에 다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전공의 교원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 있냐는 본지의 질문에 임 처장은 “커리큘럼이 완성된 후에나 추가 채용을 다시 논할 수 있다. 즉, 현재 채용된 교원을 통해 각 전공의 커리큘럼을 완성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 후, 완성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4개년의 교수를 점차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융합 전공의 특성상 다른 학과와 유사한 과목이 접목됐기 때문에, 기존의 본교 소속 교원이 문화지식융합대학의 강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문화지식융합대학의 전체 교원 수는 아직 명확히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것이 임 처장의 설명이다.

신규 대학 등록금은 내년에 결정
  2021학년도 본교 수시 모집 요강에 따르면, 문화지식융합대학은 각 전공당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그중 수시 지원자는 오로지 교과 전형으로만 24명을 선발한다. 해당 전형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는 2년 전 정해진 신입학 시행 계획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시행 계획에 따르면 학교는 2022학년도까지 본 단과대학 신입생을 교과 전형으로만 모집하고, 2023학년도부터는 이후 모집 상황을 참고해 다른 입학 전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본 단과대학의 등록금은 얼마로 책정됐을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알 수 없다. 등록금은 예산관리팀이 진행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통해 계열별로 책정된다. 따라서 기획처에서 신설대학의 계열을 정한 후, 해당 계열이 등심위에 등재돼야 확실하게 등록금을 책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신설대학 계열과 관련해 예산관리팀과 기획처 간 세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기획처 측이 아직 등록금 책정을 요구하지 않아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 문화지식융합대학의 등록금은 2021학년도 1차 등심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교원 채용 후 곧바로 과목 개설은 어려워”
  한편 지난 4월, 본지는 학사구조개편과 관련해 기획처 신기현 처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신 처장은 이번 2학기부터 신설전공의 과목을 개설해 재학생이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보도 2020년 4월 13일 제511호 2면) 그러나 지난달 19일, 인터뷰에 응한 임 처장은 “교원이 채용된 후 바로 교과목이 개설되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10월 중으로 커리큘럼을 완성한 후 전공 설명회를 열고, 이번 학기부터 복수전공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재학생의 문화지식융합대학 복수전공 이수는 오는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임 처장은 문화지식융합대학의 전공 학위를 통해 학우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김가희 기자 skyballoon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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