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제52대 총학생회 'DU ON'이 게시한 '학내 노후 시설 보수 강력 촉구서'다
△지난해 9월, 제52대 총학생회 'DU ON'이 게시한 '학내 노후 시설 보수 강력 촉구서'다

  시설 노후화는 교내에서 꾸준히 거론되는 문제다. 특히 지난해 인문관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 우려가 더욱 커졌다. (본지 보도 2019년 10월 14일 제507호 3면) 사고 이후 학교는 각 학생자치단체실에 벽걸이형 소화기를 배치했지만, 학생자치단체실을 이용해온 학우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본지는 본교의 안전 점검 실태와 시설 노후화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시설관재팀 정동훈 담당 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본교는 △동인관 △백주년기념관 △약학관 △예지관 △혜화캠퍼스 공연장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생활관을 포함한 이외의 건물은 법적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 속하지 않아, 설치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소방 점검을 비롯한 전기 점검은 법정검사로 지정돼 있어 전 건물에서 필수로 진행 중이다. 본교는 ‘한국전기안전공사’를 통해 연 1회 모든 캠퍼스의 전기 점검을 진행하며, 소방 점검은 ‘119마스터’라는 업체를 통해 연 2회 실시한다. 


  건물 구조 진단은 ‘심스이앤씨’라는 업체를 통해 연 1회 이상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2일까지 건물 구조 진단을 진행한 결과, 본교의 구조체에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두 양호한 상태다. 그렇다면 매해 거론된 숭인관 외·내벽의 균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정 직원은 “구조체에 대한 균열이 아닌 외부 마감 재료의 균열로 건물 내진과는 상관이 없으며, 지난해에 관련 보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숭인관 소재의 학생회실은 장마철 누수에 의한 곰팡이 문제로 매해 많은 학생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학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어과와 프랑스어과 학생회실 보수를 1학기 중에 완료했으며, 지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학생회실의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가희 기자 skyballoon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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