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인사팀, 방역 실시 및 건물 출입문 통제
생활관 정규 입사, 10월 25일로 거듭 연기
지난달 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여 명까지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강도 높은 방역 체계가 이어졌다. 그 결과, 이전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이나마 감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하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어디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지금, 학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방역 시스템’ 어떻게 구축했나
본교는 지난 4월부터 외부전문업체를 고용해 매주 모든 캠퍼스에 방역 작업을 시행 중이다. 이에 총무인사팀은 방역 계획 및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해 학내 구성원과 매번 공유하고 있다. 방역은 4월부터 8월 말까지 총 19차례 이뤄진 상태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학내 구성원의 안전이 확보되는 시점까지 매주 캠퍼스 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출석 수업 진행 시에도 방역 작업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뤄질까. 이에 대해 총무인사팀은 “지금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외부전문업체를 통해 모든 캠퍼스 건물에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학기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자체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학과 및 부서에 방역 관련 물품과 약품 배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교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및 2차 감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12월 21일까지 ‘건물별 출입문 통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원과 인문관을 제외한, 월곡 캠퍼스 내 전 건물과 청담, 혜화 캠퍼스는 지정된 한 개의 출입문만 이용할 수 있다. 출입문 통제가 이뤄지는 건물과 통행 가능한 출입문은(9월 14일 관련 공지 기준) △백주년기념관=1층 중앙문 △음악관=2층 △학생관=1층 중앙문(동인관 출입자 포함) △약학관=건물 좌측 출입문 △예지관=A동 지하 1층 △숭인관=4층(식당 방문자 포함) △본관=1층 중앙문 △인덕관=4층 출입문 △공연예술센터(본관)=1층 △공연예술센터(신관)=1층 △디자인연구센터=1층으로, 건물마다 구성원 이동이 가장 많은 출입문을 선정해 통행할 수 있도록 지정해둔 상태다. 각 건물의 출입문을 하나로 통제함에 따라, 학내 구성원을 비롯한 모든 방문자의 발열 체크 및 방역 안내가 더욱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학교는 이를 통해 확진자 발생 시 동선 파악 등의 업무도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학기 생활관 운영 및 방역 계획은
한편, 8주 차까지 비대면 강의가 시행됨에 따라 생활관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일까. 생활관 측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학생들의 의사와 안전을 고려하기 위해 ‘생활관 입사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따라서 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학기 생활관 입사 예정자의 개별 사정을 고려해 ‘9월 임시 입사 신청’을 받았다. 9월 입사를 희망한 총 66명(△제1생활관 입사 예정자=28명 △제2생활관 입사 예정자=38명)의 학생은 지난 13일부터 제2생활관에 입사한 상태며, 다음 달 24일까지 1인 1실로 생활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현재 ‘제1·2생활관’의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생활관 역시 본교 캠퍼스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외부전문업체를 통해 매주 방역을 진행 중이다. 생활관 내 공용공간과 엘리베이터 또한 미화원들이 수시로 소독 및 관리하고 있다. 2학기 정규 입사 시, 행정실에 소독 용품을 비치해 사생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자체적인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대여할 계획이다. 이혜영 생활관장은 연기된 생활관 정규 입사일은 10월 25일이며, 만약 중간고사 이후에도 비대면 강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후 방안을 새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학기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및 생활관 입사와 관련해 이 생활관장은 “현재 입국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은 없다. 하지만 만약 외국인 유학생이 생활관에 입사하게 된다면 입국 후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진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생활관에 입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채원 기자 jcw9905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