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꽉 찬 학보

1면에는 학내 구성원이 관심 갖고 읽었을 본교 홍보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동안 홍보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학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그들의 생각을 담아 본교가 앞으로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방향을 알려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학교의 학생뿐만 아니라 수험생에게까지 설문 대상을 넓혀서 실시해 기사의 신뢰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2면에서는 우리 학교의 현재 상황을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 특히 취업 마일리지에 대한 기사는 취업에 관심은 많지만, 마일리지 제도를 몰랐을 학우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또한, 쟁점이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깊이 있는 신문을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이 기자VS이 기자는 실생활에서 중요하지만 대학생이 알기 어려웠던 기준금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써줬다. 또 독자에게 양방향적인 관점으로 기준금리의 인하 및 동결을 고민해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학교 앞 오거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광고를 냈다. 학내 구성원에게 잊혔을지 모를 사건을 다시 상기해주고 목격자를 찾는 데 힘써 학교 신문이라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황인주 대학사회위원(정보통계 13)


아쉬움 남긴 문화면

461호는 봄의 모습과 학생의 모습을 잘 담고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좋은 기사도 있었지만,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4면은 가벼워진 학생들의 옷차림과 관련해 잡지처럼 꾸몄다. 한 면을 전부 사진으로 구성한 과감함이 엿보였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항상 기획면에서 읽을거리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웠다.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는 ‘그래픽 노블’에 관한 기사였다. 이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어떤 책들이 그래픽 노블로 있는지 알려줘 새로운 장르에 관심을 갖게 했다. 또한, 관련 책방을 소개해 그곳으로 가고 싶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래픽 노블에 대한 설명을 소설, 만화책과의 비교로 해뒀는데, 이것이 막연하다고 느껴졌다.
8면에서는 최현석 셰프의 인터뷰를 담고 있었는데, 그의 철학을 잘 볼 수 있어 좋았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확신이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들었다는 최 셰프의 말은 아직 확신이 없는 학생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단편적인 정보 전달에만 그친 기사도 있었다. 정보 전달도 좋지만, 기자의 해석과 독자가 정보 습득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을 얻을 수 있는 기사를 쓰길 바란다.
 

전해린 문화학술위원(국어국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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