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들려주는 ‘체육학과 취업’ 이야기

  안녕하세요, 보리 기자입니다. 두 번째 견문록 사연은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육학과 재학생께서 보내주셨습니다. 학과 특성상 취업에 관한 정보가 적어, 진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네요. 또,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활동이나 경험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2018년 ‘데카트론 코리아’에 입사한 박우이 선배님(체육학과 18년 졸)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저는 운동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가진 채 체육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다만 전공 성격이 강한 실기 수업은 외국 스포츠 산업에 진출하길 꿈꾸는 저와 진로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고 느꼈죠. 그래서 다양한 학과생이 모이는 마케팅 대외활동에 참여하거나, 평창 동계올림픽과 영국 YMCA의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스포츠 산업이 있다면, 관련 분야의 아르바이트나 인턴에 지원해보기를 추천해요. 이외에도 서포터즈, 유학, 자격증 취득 등 대학 생활 동안 할 수 있는 경험은 다양한데요. 무엇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어떤 결과를 얻어내고 싶은지에 대한 탐구가 우선돼야 할 것 같아요. 따라서 하고자 하는 활동을 구체화해 스펙의 양보다는 질을 높여보길 바랍니다.
  졸업 이후에는 재학 시절 경험한 특별한 활동을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중 저는 데카트론 코리아의 비전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같다고 느껴, 이곳에 입사하게 됐는데요. 데카트론 코리아는 스포츠 유통회사에요. 주로 스포츠 분야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진로가 전공과는 무관한 시대가 됐다고 하죠. 실제로 취업을 준비할 때는 이 점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취업 전문가들은 ‘많은 경험을 하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라’고 말하기도 해요. 이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면, 무언가를 경험하는 과정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결과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거예요. 따라서 여러분들은 ‘경험’이라는 말의 이면에 담긴 뜻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우이(체육학과 18년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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