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본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점 교류 프로그램 공고문이다
△지난 1월, 본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점 교류 프로그램 공고문이다

  2021학년도 1학기 본교의 학점교류 대상교가 지난해 대비 5개교 축소됐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에 교류 신청이 가능한 대학은 13개교(△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서경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추계예술대 △한성대)다. 지난해 기준 학점 교류가 가능했던 △고려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이번 학기 교류 대상교에서 제외됐다. 

  지난 1월 학점교류 대상교를 축소한다는 공지 이후, 포털 민원센터와 교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에 항의하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학우들은 타대학의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없고, 본교에 없는 공대와의 학점교류 또한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는 학점교류 신청자 수의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학사지원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학점교류 신청자는 총 25명으로, 지난해 1학기 49명, 2학기 39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렇다면, 이번 학기 학점교류 대학의 수가 축소된 이유는 무엇일까. 학점교류 신청 당시 본교는 성적처리 일정이 맞지 않은 일부 대학이 이번 대상교에서 제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학사지원팀 김명식 직원은 “모든 학생의 성적이 취합돼야 성적 처리를 마감을 할 수 있기에, 성적처리 일정은 교류 대상교 선정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상교로부터 학점교류 신청 공문이 늦게 도착하거나, 대상교에서 교류 학생 추천 마감일 등 진행 일정이 급박한 경우, 교류 대상에서 해당교가 제외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학기 제외된 대학들은 학사일정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학기에 다시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우리 대학은 서울총장포럼을 통해 대학 간 학점교류 협정에 가입해 24개의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이는 2017년까지 교류하고 있던 대학에서 13곳이 늘어난 것으로, 3년 전부터 학생들이 학점교류 대학을 선정하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 간의 협정’이라는 사정상,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는 어려웠다. 그렇다면, 학점교류 대상교를 선정할 때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은 없을까. 이에 김 직원은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확대를 위해 교류대학 수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학사지원팀은 현재 학점교류를 신청한 학우들에게 “교류 대학에서 수강 신청을 실패했을 시, 이를 두 대학 모두에게 통보를 해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교류대학에서 해당 강의를 F 학점 처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양해의 말을 전했다. 
 

장수빈 기자 subin53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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