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초 시행된 비교과 요구분석 조사
학생 교육요구도에 따라 프로그램 개편·확대 예정

△비교과 프로그램 요구분석 조사 결과 중 일부다
△비교과 프로그램 요구분석 조사 결과 중 일부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비교과통합관리센터에서 ‘2021년 비교과 프로그램 요구분석 조사’를 진행했다. 본 조사는 2017년 이후 진행된 비교과 프로그램 36개에 대한 학생의 필요도와 학교의 제공도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379명의 학생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제공 및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요구도 ‘학과·전공특강’이 가장 높아
  조사 결과,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요구도는 △학과·전공특강 △어학역량강화프로그램 △학교홍보봉사 △현장학습 △산업시찰 순으로 높았다. 각 단과대학별 통계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나, 공연예술·디자인·예술대학의 경우 ‘학과발표회·전시·학술제’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았다.

  1순위를 차지한 ‘학과·전공특강’으로는 학과 시그니처, 취업특강, 선배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2021학년도 비교과 프로그램 수요조사 및 교육요구분석’ 보고서에서는 위와 같은 결과에 대해, ‘학생들이 학과 선배로부터 직업세계 및 취업진로 분야를 이해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 379명 중 60.9%(231명)가 희망진로유형으로 ‘취업’을 꼽은 만큼,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프로그램을 확대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앞선 보고서에서는 ‘각 학과·전공 사무실에서 더욱더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업 관련 부서에서 각 단과대학별로 특화된 취업·진로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요구분석 조사 결과 활용 방안은
  교육혁신원 이종찬 직원은 현재 수요조사 및 교육요구분석 결과를 각 프로그램 주관 부서와 학과 측에 제공한 상태며, 예산관재처에도 전달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프로그램의 요구도에 따라 예산 확대·유지·축소 여부가 반영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본 수요조사 및 교육요구분석은 지난해 최초로 시행됐다. 이 직원은 비교과 프로그램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매년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 자체에 대한 응답자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1점으로 나타난 만큼, 학생들 역시 설문조사 및 의견 수렴 과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프로그램 불가피
  현재 비교과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은 어떨까. 2020학년도 1학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이 감소함에 따라 학생들의 참여도가 줄어들었다. 반면 2학기에는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신청률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2021학년도 1학기 역시 비대면 수업으로 이뤄질 소지가 다분한 만큼,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개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혁신원 및 비교과통합관리센터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통합 관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ARETE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와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는 중이다. 이 직원은 “프로그램 개설 및 폐기에 대한 관리 체계 도입을 통해 효과적인 프로그램 제공이 이뤄지도록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직원은 비교과 프로그램과 관련해 학우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만 포탈 및 ARETE포트폴리오 공지사항을 확인한다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많은 활용 바란다”고 전했다. 비교과관리센터 신설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향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학생들의 요구 및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할 시점이다.

김도헌 기자 heengl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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