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독일어과·프랑스어과 통합
데이터사이언스전공, 편입학 여석 활용해 신설

△2022학년도 학과 변동 사항이다
△2022학년도 학과 변동 사항이다

 

  지난 16일, 2021학년도 제1차 교학소통 ARETE에서 2022학년도 신설 학과 개설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에 따르면 본교는 2022학년도부터 △데이터사이언스전공 △유러피안 스터디즈학과을 신설하게 된다. 이번 교학소통 ARERE에는 학교 측 대표 6인과 학생 측 대표 9인이 참석했으며, 신설학과 개설에 대한 논의는 신기현 기획처장의 설명을 토대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중점의 데이터사이언스전공
  먼저, 문화지식융합대학 미래융합학부에 신설될 예정인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은 4차 산업 시대에 적합한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학과는 지난 2017학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는 빅데이터 연계전공을 토대로 사회과학 분야와 생명과학 분야의 빅데이터를 다룬다. 이에 따라 기존 빅데이터 연계전공 교육과정에 포함된 △경영학과 △문헌정보학과 △정보통계학과 △컴퓨터학과 수업뿐 아니라, △보건관리학과 △식품영양학과 △약학과 수업을 연계해 생명과학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과과정을 추가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의 입학 정원은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 구성됐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첨단(신기술) 분야의 학과 또는 학부를 증설할 경우, 편입학 여석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정상 신입학정원과 편입학 여석을 1:2의 비율로 대체해야 하므로, 편입학 여석 100석을 활용해야 신입생 50명을 선발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의 최근 3개년 평균 편입학 여석은 107명으로, 정원이 50명인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이 신설됨에 따라 본교는 2022학년도부터 편입학생을 거의 선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어과·프어과, 학교 측과 재논의 진행
  유러피언 스터디즈학과는 본교 독일어과와 프랑스어과의 통합을 통해 신설된다. 본 학과는 기존 어문학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유럽의 문화, 예술, 정치, 무역 등을 다루는 학제적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과와 차별화된다. 유러피언 스터디즈학과의 신설이 기존 두 학과의 통합으로 이뤄짐에 따라, 지난 2월 18일 학교 측은 유러피언 스터디즈학과 신설방안 학생 설명회 및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그렇다면, 학과 통합에 대한 학과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합과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초기, 두 학과 모두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독일어과 학생회는 “통합에 부정적이었던 학생회 역시 교수님과의 소통 이후 긍정적인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됐다. 이어 대화 내용을 정리해 해당 학과 교수님들의 학과 통합 입장문과 함께 공지하자, 합과 상황을 이해하는 학우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프랑스어과 학생회 또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합과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현재는 해당 학과생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오늘(29일) 학교 측과 두 학과의 학생 대표가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설 학과 설립 진행 상황은
  신설 학과의 교수 채용 계획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다. 해당 학과에 대한 커리큘럼과 학과 운영 방안을 완성해야 그에 맞는 교수 충원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교는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이전까지 학과 교육과정 및 운영 방안을 완성해 추후 교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간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실습실이 필요한 데이터사이언스전공이 신설됨에 따라 공간 부족 문제가 재우려 되고 있다. 이에 관해 신 처장은 “데이터사이언스전공뿐 아니라 문화지식융합대학 대부분의 학과가 실습실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추후 해당 단과대학의 전공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실습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본교는 독일어과와 프랑스어과의 21학번 재학생이 졸업하는 시기까지 두 학과의 교과과정을 유지해 졸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과 신설, 이를 통해 본교의 발전 목표인 ‘미래의 실용적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지식융합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김가희 기자 skyballoon00@naver.com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