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적립금 중 임의건축기금 약 95억 원
동덕문화원, 5월 말 준공 예정

△ 지난해 3월 본교 홈페이지 입찰공고에 올라온 동신빌딩의 조감도다
△ 지난해 3월 본교 홈페이지 입찰공고에 올라온 동신빌딩의 조감도다

 

△ 2019년 5월 본교 홈페이지 입찰공고에 올라온 동신빌딩의 조감도다
△ 2019년 5월 본교 홈페이지 입찰공고에 올라온 동신빌딩의 조감도다

 

 대학교육연구소에서 조사한 2019 회계연도 교비회계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사립대학 중 누적 적립금 상위 9위를 차지한다. 또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최근 3년간 본교의 적립금은 2018년 2294억여 원, 2019년 2232억여 원, 2020년 2223억여 원에 해당한다. 이렇듯 우리 대학이 보유한 적립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적립금은 어떻게 사용될까.

 2021학년도 교비회계 자금예산서에 따르면, 올해 적립금은 △임의연구기금=약 11억 원 △임의건축기금=약 95억 원 △임의장학기금=약 11억 원 △임의특정목적기금=약 2억 원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해당 금액이 어떤 목적과 내용으로 사용되는지는 알 수 없다. 예산관리팀으로부터 해당 내용은 정보공개법 제9조 1항 제7호 경영·영업비밀 정보에 해당해 공개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중 임의건축기금은 지난 2월 진행한 제1·2차 등록금실무협의에서 논의한 본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동신빌딩 공사비=약 75억 원 △동덕문화원 공사비=약 15억 원 △본관 엘리베이터 공사비=약 5억 원으로 사용될 예정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본지는 시설관재팀 송기훈 직원을 만나, 동신빌딩과 동덕문화원 공사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

 

동신빌딩, 전기공사 업체 모집 중
 우선, 동신빌딩은 지난 2018년에 공사 설계를 마치고 강남구청으로부터 설계도면에 대한 공사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에 착공 허가를 받아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는 전기공사업을 진행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전기공사 이후에는 소방공사와 통신공사 업체도 별도로 입찰하며 건물을 완공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 22일 올라온 입찰공고에 따르면, 동신빌딩은 202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동덕문화원은 현재 전기·소방·통신공사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건물 내부와 외장을 마감하는 단계에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9년에 올라온 입찰공고에서는 동덕문화원이 2020년 8월 말쯤 완공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동덕문화원의 공사가 늦어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송 직원은 “동덕문화원 건물 아래 땅을 파는 과정에서 단단한 돌을 발견했고, 이를 깨부수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더불어 이번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내려 건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동신빌딩과 동덕문화원, 부지 확보 위해 매입
 동신빌딩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49-21, 22에 위치하며, 동덕문화원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71-1, 471-5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본교 청담 캠퍼스 맞은편에 위치한 동신빌딩과 달리, 동덕문화원은 월곡·청담·혜화 캠퍼스 모두 접근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평창동에 있는 동덕문화원을 매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송 직원은 동신빌딩과 동덕문화원 모두 서울 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사안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덕문화원은 본교가 기존에 평창동의 필지를 갖고 있었기에 바로 옆의 필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평창동 필지는 비교적 면적이 작고 경사면이 많아, 건물을 짓기에는 다소 협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땅 위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바로 옆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동신빌딩과 동덕문화원은 모두 교육연구목적으로 설계된 건물이다. 정확한 건물 사용 목적은 건물이 준공된 이후 확정될 계획이다.

 

백주년 기념관, 다음 달 2일까지 공사 진행 
 한편, 본교는 지난 12일부터 백주년 기념관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송 직원은 “백주년 기념관은 건물 구조 특성상 비가 많이 왔을 때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공사 원인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백주년 기념관 건설을 담당했던 ㈜롯데건설 업체에서 백주년 기념관 계단의 외부에 물이 흐르는 도랑을 설치하는 중이다.

노희주 기자 nnwrigg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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