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사 많지만 깊이가 아쉬워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안전불감증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제462호도 이를반증하듯 우리 학교 건물에 대한 정밀 점검결과를 크게 실었다. 사실 학교에 다니다보면 외관상으로 봤을 때 낡은 건물이 꽤 있어 걱정했는데 지난해 실시한 육안 검사결과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해 염려를 덜 수 있었다.

2면에는 우리 대학의 에너지 사용 관련 기사가 있어 본교의 전력·가스 사용량이어느 정도인지 알게 됐다. 학교에서 소비되는 전력·가스 사용량에 먼저 놀랐고,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동안 우리가 절전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학내 구성원이 노력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돼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그 밑에는 학식에 관한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가 실렸다. 조사 결과와 주위친구들의 반응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고, 위원 또한 공감했다. 다만 학식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학우가 많은 만큼 학식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가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호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기사가 많아서 좋았다. 그러나 그 기사들이 작게 실렸고, 분량도 적어 기사의 깊이가 얕아 아쉬웠다.

황인주 대학사회위원(정보통계 13)

 

학생과 소통하는 문화학술면 돼야

4면은 ‘성북동 예찬’이란 이름으로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적 장소에 대해 다뤘다. 우리가 있는 곳의 정보라서 인상 깊었다. 법정스님이 있었던 길상사와 성북구립미술관 등의 장소를 자세히 안내해 기사만으로도 풍경이 그려졌다. 하지만 홍보성 기사 같아 아쉬웠다. 장소 설명 외에 그곳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기획 기사로 특정한 장소를 많이 써왔기 때문에 이제는 참신한 기획으로 독자와 소통하길 바란다.

문화면의 ‘너도 나도 주인공’은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1인 방송에 대한 기사였다. 인터넷 방송이 어떤 것인지,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를 설명하며 왜 주목받고 있는지 독자에게 알려줬다. 인터넷 방송에서 그것을 모티브로 딴 TV 프로그램까지 넓혀서 설명했는데, 프로그램이 경계해야 할 것까지 꼬집
어 내 깊이 있는 기사였다.

저번 호 문화학술면은 전체적으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생과 소통하는 기사를 써주길 바란다.


전해린 문화학술위원(국어국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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