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설문조사 중, 생활관 운영 만족도에 대한 응답이다
△ 본지 설문조사 중, 생활관 운영 만족도에 대한 응답이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본교 생활관은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4인실은 2인실로, 2인실은 1인실로 사생 인원을 축소했다. 또한, 코로나 대응책으로 △일 1회 사생 발열 체크 △주 1회 정기방역 △격리공간 확보 △공동 이용 시설 제한 등의 수칙을 따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학우들은 생활관 운영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9일간 재학생 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종합적인 생활관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점이었다. 생활관의 요소를 평가하는 항목에, 학우들은 △주변 편의시설=62%(44명) △학교와의 거리=52.1%(37명) △경비 시스템 및 보안=50.7%(36명) 순으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대로, 불만족하는 생활관 요소는 △생활관 비용=63.4%(45명) △사생 선발조건=40.8%(29명) △사실 및 시설 운영=32.4%(23명)이 차례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조건에 대한 불만이 잇따른 이유는 코로나 이후 수용 인원이 절반(△제1생활관=약 130명 △제2생활관=약 200명)으로 줄어들며 입사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1생활관의 경우 거주 기간을 16주와 25주로 구분하며, 입사생 모집 시 25주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기준이 존재한다. 이에 응답자 A 씨는 “합격을 위해 억지로 25주를 신청했지만, 현재는 공실이 존재한다”며 선발조건이 무의미함을 밝혔다. 실제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입사포기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생활관에 거주하는 사생은 제1생활관 91명, 제2생활관 102명으로, 수용 인원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생활관 내 코로나 예방 및 방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5%(36명)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B 씨는 공동 시설 제한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열람실 정도는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운영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재학생과 사생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만족스러운 생활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감비 기자 rkaql0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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