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드는 성인권위원회' 공모전 2기에 지원한 학우들의 사업 아이디어 결과다
△ '내가 만드는 성인권위원회' 공모전 2기에 지원한 학우들의 사업 아이디어 결과다

  학생사회의 인권감수성을 증진하고, 학내 인권 침해 사건을 대응할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기구 ‘성인권위원회’(이하 성인위). 성인위는 현재까지 각종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며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힘쓴 바 있다. 더불어, 이번 제3대 성인위는 4개의 부서(△기획국 △연대교류국 △학술정책국 △홍보국)로 나눠 이전보다 전문성을 높인 활동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에 본지는 기획국장 박정연(경제 20) 씨와 학술정책국장 김강리(큐레이터 17) 씨를 만나, 성인위에서 진행 중인 사업과 하반기 계획을 알아봤다.

  우선 성인위는 지난 5월부터 사업기획공모전 ‘내가 만드는 성인위’(이하 내만성) 1기와 2기를 개최하며, 각각 ‘선택가족’과 ‘동덕퀴어문화축제’를 주제로 한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내만성은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활발히 소통하겠다는 취지를 지닌다. 이에 걸맞게, 성인위는 내만성 2기에 학우들이 공모한 사업을 동덕퀴어에세이공모전 ‘Queer’s say’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또한, 학술정책국에서는 교내 인권 침해 사건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권 침해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는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성인위 위원들은 내년 상반기에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 상담자 연합교육’을 받아 학내 성범죄 사건의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서, 성인위가 하반기에 펼칠 행보로는 △‘화음 기획단’ 활동 △메일링 서비스 △내만성 3기 ‘학내 노동자의 권위’ 등이 있다. 성인위는 “학생사회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며 학우들을 향해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랐다. 덧붙여, 학교 측에는 “공간상의 문제를 해결해 회실을 마련하고, 성인위를 정식 단체로 인정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학생, 교수, 교직원이 제각기 서로 다른 존재이더라도, 동덕인이 함께 나아가고 연대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주은 기자 flowerju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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