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공개된 축제운영위원회의 사업계획서다
△ 2021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공개된 축제운영위원회의 사업계획서다

  지난 3일, 2021년 하반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는 본교 축제운영위원회(이하 축운위) 준비위원회 인준안건이 상정됐다. 축운위 준비위원회는 축운위를 인준받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인준 조건으로는 재학생(8,098명) 10분의 1 이상의 동의 서명이 필요했다. 이에 축운위 준비위원회는 총 909명의 동의 서명을 얻었고, 이후 전학대회에서 찬성 254표, 반대 7표, 기권 3표를 받아 정식적으로 특별 기구가 됐다. 

  제54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자치문화국의 연간 사업 중 하나인 축운위는 각종 축제를 통해 학생의 복지와 화합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축운위는 축제뿐 아니라 교내 행사에 관한 전반적인 기획·진행 등의 업무를 총괄하며, 현재 총 29명의 위원(△기획국 6명 △무대국 6명 △사무국 6명 △행사국 6명 △홍보국 5명)으로 구성돼있다. 여기서 전체 위원은 2년, 위원장단과 국장은 1년간의 임기를 수행한다.

  축운위 인준 이전에는 총학생회에서 매해 대동제마다 기획·진행을 전담할 축제준비위원회를 모집했기에, 축운위가 단독으로 진행을 맡은 대동제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7월부터 축운위는 매주 1회 이상씩 △국별 회의 △국장 회의 △연합 회의를 통해 원활한 축제 진행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대동제는 코로나19 추세에 따라 진행 방식이 결정된다. 따라서 아직 전면 비대면과 비대면·대면 병행 중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축운위 위원장인 강소희(경제 21) 씨는 “기획 단계부터 전면 비대면과 일부 대면으로 기준을 나눠 여러 방안을 구상했다”며, 학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덧붙여 지자체의 조언을 통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동제에서는 △E-sports △동덕 게임 올림픽 △복수 전공 우리 과 오세요 △새내기 투어 등을 포함한 총 13개의 프로그램이 공개된다. 이중 대면으로 진행될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축운위 위원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관리하며, 사전녹화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운위는 학교 굿즈에 대한 학우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자체 제작한 굿즈를 대동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렇다면, 대동제 이후 진행되는 축제도 있을까. 구체적으로 논의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축운위 내부에서는 올겨울 영화제(문화제)에 관한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면을 기준으로 계획해 완전히 확정된 사안은 아니나, 진행하게 된다면 종강 시기에 맞춰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축운위의 인준과 관련해서 학우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학생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식적으로 교내에 최초로 출범한 축운위, 앞으로 이들이 그려나갈 발자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최유진 기자 cyj44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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