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도헌 기자의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

가격★★★☆☆(3점)

★★★☆☆(3점)

새로움★★★★★(5점)

접근성★★★★☆(4점)

 

  최근, 로봇 기술은 놀라운 성장을 이뤄왔다. 다양한 AI로봇이 우리 일상에서 함께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로봇이 업무에 투입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페 공간에도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도 로봇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로봇 커피 전문점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로봇이 컵을 든 채 기계에서 나오는 아이스크림을 내려받는다. 아이스크림을 받는 동안 로봇이 직접 높이를 조절하며 정교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특히, 주문 단계에서 닉네임을 지정하면 로봇이 직접 그 이름을 불러준다는 재미도 있다. 두 번째로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를 내리고 칵테일을 제조하는 로봇과 원하는 디자인을 케이크 위에 그려주는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정해진 단계와 속도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군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먼저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는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기계에서 내려받는 역할만 할 뿐, 다른 토핑을 얹는 일은 직원이 직접 해야 했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케이크에 그림을 그릴 때, 위치와 간격 상에서 조금이라도 오차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된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로봇이 직접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준다는 그 행위만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뿐, 맛이나 가격 면에서는 기존의 방식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로봇 카페가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를 올바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확장해나간다면, 우리 일상에서 사람과 로봇이 함께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

김도헌 기자 heengl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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