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3개 대학 재정지원대상으로 선정
본교, 2주기에 이어 3주기도 선정되는 쾌거

  지난 3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본교는 이번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상’으로 선정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 교육여건 돌아볼 수 있는 기본역량 진단
  그렇다면 대학 기본역량 진단이란 무엇일까. 해당 평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일반재정지원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로, 대학의 적정 규모화와 교육의 질 제고 지원이라는 목적을 갖는다. 이에 평가 대학은 최근 3년간의 핵심적인 교육여건 및 성과를 바탕으로 △정량 진단 △정량적 정성진단 △감점사항 적용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먼저 정량 진단이란 대학의 기본 여건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충원율 △취업률 등 정량화가 가능한 대학의 기본 요소를 평가한다. 다음으로 정량적 정성진단은 정량 지표만으로 판단이 어려운 요소에 대해, 대학이 제출한 증빙 자료를 토대로 진단 위원이 정성 평가를 진행하는 항목이다. 마지막 감점사항 적용은 정원감축 이행 여부와 부정 비리 점검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최종적으로 정량 진단 점수와 정량적 정성진단 점수를 합산한 후 감점사항을 적용하면 진단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

지원 선정됐지만 보완 필요한 항목도 있어
  이번 진단에서는 △발전 계획의 성과 △교육 여건 △대학 운영의 책무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 성과까지 총 6가지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그중에서 가장 배점이 큰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29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과 ‘수업 관리 및 학생 평가’ 지표를 활용한다. 이중 강사 보수 수준에 대한 지표는 2020년 기준으로 전국 사립 대학의 평균이 55,900원이었던 것에 비해, 우리 대학은 53,800원으로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총 강좌 수의 경우 지난 2017년에 비해 403개 감소한 2,255개에 그쳤다.


  그다음으로 배점이 큰 ‘교육 성과(25점)’에서는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본교의 신입생 충원율은 99.9%며, 재학생 충원율은 101.8%다. 특히 이 두 가지 지표는 지난 2주기 평가 이후 상승 곡선을 보였다. 또한 졸업생 취업률 역시, 66.5%를 기록하며 전국 대학 평균인 63.4%보다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교육 여건(20점)’의 전임교원 확보율에 대해서는 전국 평균이 86.3%인데 반해, 본교는 67.4%에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내비쳤다. 이는 특히 교육부가 제시한 최소 기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며, 매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비 환원율의 경우, 2020년 153.7%를 기록하며 최소 기준인 127%를 훨씬 웃도는 모습을 나타냈다. 


  대학의 역량을 판정하는 평가로는 크게 대학 기본역량 진단과 대학기관평가인증이 있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18년 12월,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6개 필수평가준거와 5개 평가영역을 충족해 인증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본 인증은 판정으로부터 5년간 유효하지만, 인증 3년 차인 이번 해에 인증자격모니터링이 실시된 상태다. 지난 6월 교무위원회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실험실습비 구입비가 기준 미달인 것으로 확인됐다. 1개 이상의 평가준거가 미흡 판정을 받을 경우 시정 권고 기간인 6개월 이내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


  이번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이어, 4주기 진단은 큰 이변이 없다면 3년 뒤인 2024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발전시킬 부분은 더욱 강화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충해 다음 진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희 기자 skyballon00@naver.com
김도헌 기자 heengl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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