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2021학년도 소계열 내 제1전공 신청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8일, 2021학년도 소계열 내 제1전공 신청 결과가 발표됐다

  본교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전공 예약제 제1전공 신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21학번 학생은 올해부터 확정된 전공으로 학위를 이수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본교의 정식 제도로써 첫발을 내디딘 2021학년도 소계열 내 제1전공 선정 결과는 어떨까.

  먼저, 전공 예약제 제1전공 신청 인원은 총 144명이었다. 그중 배정된 인원은 134명으로, 10명은 △1학년 이수학점 미충족=5명 △전과=4명 △자퇴=1명을 이유로 미배정을 받았다. 소계열별로 예약한 전공에서 제1전공으로 배정된 결과는 △인문계열=1명 △어학계열=11명 △사회계열=4명 △상경계열=4명 △자연계열=7명 △정보계열=1명 △음악계열=1명 디자인계열=7명 △미래융합학부=11명 △미래인재융합대학=87명이다. 동점자가 많아 혼란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성적 동점자는 미래인재융합대학의 경우에서만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 유우근 팀장은 전공 예약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낮아 신청자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 보니, 전공 예약제의 도입으로 우려한 특정 학과의 인원 몰림 현상 역시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본지는 그럼에도 추후 학과 폐지의 문제로 나타날 우려가 있지는 않은지 물었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은 학과가 폐지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상황을 지켜보며 발전 모색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학과마다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학사 지도와 비교과 프로그램, 상담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면 인원 몰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 팀장은 교·강사의 노력이 학과 폐지를 막게 될 길임을 밝혔다.

  전공 예약제의 효과에 대해 유 팀장은 “학생들의 적성을 심도 있게 고찰하게끔 도왔고 학생들은 그에 맞게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취지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첫 시행의 마무리를 무사히 마친 만큼, 앞으로의 전공 예약제가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제도로 갖춰질지 기대해볼 차례다.

이주은 기자 flowerju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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