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숭인관 2층에 위치한 학생식당 내부의 모습이다
△본교 숭인관 2층에 위치한 학생식당 내부의 모습이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식당이 올해 4월, 쾌적한 공간으로 다시 개방했다.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대학 식당에 대한 학우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떨까. 본지는 이를 알아보고자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총 1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학우들은 본교 학식과 관련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과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각각 ‘위생 상태’(41.4%=74명)와 ‘메뉴의 수/다양성’(79.4%=143명)을 꼽았다. 흥미로운 결과는 두 항목 모두에서 ‘가격’이 31.1%(56명), 51.1%(93명)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학생마다 본교 학식에 대해 다소 상반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A 학우는 “월곡의 주변 상권과 비교해봤을 때 대학생에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B 학우는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다”면서 낮은 가성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메뉴의 다양성’은 학생들이 학식에 대해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이다. 이에 최근 14일 동안의 우리 대학 식단표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돈가스 등의 튀김류와 오므라이스는 일주일 중 각각 4번, 3번으로 다른 메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이었다. 이에 학우들은 “코로나 전처럼 다양한 메뉴가 나왔으면 좋겠다”, “가격이 저렴해 학식을 먹고 싶은데 매번 음식이 같아 아쉽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개방 시간이 짧아 수업과 겹쳐 학식을 먹지 못하는 학우들도 존재했다. 

  마지막으로 본지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학생식당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결과는 91.7%(165명)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학생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본교 학우들은 학생식당의 존속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위의 불편 사항들을 개선해 동덕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장수빈 기자 subin53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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