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사연_

  살려주세요. 제가 지금 늪에 빠졌거든요. 무한 생성되는 과제의 늪에요.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하나가 생기고, 그걸 제출하면 새로운 과제가 올라오고. 끝이 있기는 한 걸까요. ‘다했다! 좀 쉬어볼까?’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럼 LMS가 새 과제가 도착했다는 알림을 보내니까요. 이때만큼 미울 때도 없답니다. 근데 LMS 이 친구도 참 힘들겠어요. 낮밤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잖아요. 그렇지만, 저보다 힘들까요! 저 애는 알림만 울리면 되지만 저는. 저는요. 그 과제를 다 제가 직접 해야 하잖아요. 그렇죠? 하나 보냈더니, 다른 하나가 혹은 두 개가 돌아오는 현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완성된 과제를 보며 느끼는 뿌듯함이 크기 때문일 거예요. (포장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직 돌아볼 틈이 없네요. DJ님, 남은 과제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노래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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