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한 봉지 8,000원, 김밥 한 줄에 5,000원. 대한민국은 지금 떨어질 날 없는 물가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모든 것이 금값인 세상이다. 하지만 옛적부터 우리 민족은 시련과 가난을 이겨내며 더욱 강인해졌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눈치 없는 물가를 이겨낼 방법은 있지 않을까? 이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高시대에서, 돈은 챙기고 살뜰함은 덤이 되는 네 기자들만의 2022 ver. 절약 꿀팁을 만나볼 차례다. 

 

ⓒ피클플러스
ⓒ피클플러스


LV.1 ‘공동 구매’의 매력 속으로, 숨 참고 DIVE

  멈출 줄 모르고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선뜻 카드 내밀기가 두려워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 것도, 즐기고 싶은 것도 많은 청춘이 아닌가? 가계부 적기, 예산 짜기 등 고리타분한 절약 방식에서 벗어나 당신도 함께 똑똑해질 수 있는 절약 꿀팁을 최초 공개한다!
  나날이 늘어가는 신규 OTT 플랫폼 속에서 늘 새로움을 찾기 바쁜 기자는 구독하는 OTT 서비스만 해도 4개에 달한다. 버거운 구독료에 “구독을 해지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에 여러 번 손을 뻗기도 했지만, 영화, 드라마, 예능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었기에 결국 OTT 공동 구매를 시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단기간에 여러 플랫폼 구독과 해지를 반복하는 기자에게 이는 만만치 않았다. 가장 기본인 파티원 모집부터 구독 기간 결정, 정산마저도 복잡함의 연속이었고, 파티원과 연락이 두절되는 최악의 경우까지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그 무엇도 기자의 절약 정신을 피해 갈 수는 없는 법! 편리한 공동 구매를 도와줄 OTT 공유 주선 플랫폼 ‘피클 플러스’를 발견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했는데, 결제 수단을 등록한 뒤 구독을 희망하는 OTT 서비스를 선택하면 끝이었다. 한 달 단기 구독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매달 갱신하지 않아도 정해진 날짜에 구독료가 빠져나가 결제를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파티원 중 누군가가 탈퇴하더라도 곧바로 새 파티원이 자동 매칭되기에 예전처럼 매번 새로운 파티를 찾으러 떠나지 않아도 됐다.
  신세계와 같은 OTT 공유 주선 플랫폼에 여태 지급한 수많은 구독료와 지난날의 수고가 기자의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밀려온 씁쓸함은 뒤로하고, 이제부터라도 꼼꼼한 절약 생활을 하리라 다짐했다. 콘텐츠 레드오션 속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OTT 플랫폼의 구독 부담을 조금 덜어보는 건 어떨까? 공동 구매의 매력에 빠진다면 당신도 틀림없이 ‘같이’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테니.

 이지은 수습기자 jieuny924@naver.com

                                                       


LV.2 앱으로 돈 벌기? 어렵지 않아요~

  돈을 쓴 만큼 아니 쓴 것보다 더 벌 수 있는 똑똑한 재테크 방법이 있다면 어떤가. 이름하여 ‘앱테크(App+Tech)’!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돈을 버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다. 공동 구매를 이용해 유연한 소비를 할 줄 알게 된 당신이라면 다음 단계인 앱테크도 거뜬하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성으로 무장한 앱테크의 매력 속으로 빠져 보자!
  앱테크는 디지털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안성맞춤인 절약 방법이다. 기자는 쉽고 간편하게 돈을 벌고자 건강 습관 앱 ‘챌린저스’를 통해 앱테크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해당 앱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이용자 스스로 돈을 건 후 실패하면 차감을, 성공하면 100% 환급에 추가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앱에서 제공해 준 ‘낮 12시 전에 기상하기’를 목표로 두고 3일 동안 실천해 봤다. 밤늦게까지 드라마를 보고 잠드는 생활에 익숙해진 기자는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러나 다섯 개의 알람 덕분에 이번 목표의 달성 금액이었던 5천 원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었다. 한번 성공의 맛을 느끼자 곧바로 다른 미션을 탐색하게 됐다.
  이러한 재테크가 유의미한 이유는 잦은 광고 시청과 불필요한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물 2L 마시기, 하루 만 보 걷기 등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건강 꿀팁을 실행하도록 독려해 준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의욕이 넘쳐 실천할 수 없는 목표에 무작정 도전하다가는 돈을 벌기는커녕 그동안 모아온 적립금까지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렇기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적절히 설정하고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긍정적 습관을 들이는 동시에 돈까지 벌 수 있는 앱이라니! 챌린저스로 앱테크에 성공한다면 건강과 절약,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기분이 들 것이다. 끝없이 치솟는 물가 전쟁 속 얇아진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줄 앱테크, 당신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나영 수습기자 anana2780@naver.com

 


LV.3 소비가 절약이 되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궁금해?

  여러 앱을 통해 100원, 200원씩 모아 뿌듯함 누리는 방법도 좋지만, 매일 앱만 들여다볼 수는 없는 법. 진정한 고수는 돈을 쓰면서도 절약을 실천한다. “소비를 하는데 절약이라니, 가능한 일인가?”싶겠지만, 기자가 애용하는 방법이라면 문제없다.
  독립적인 20대가 되기 위해서는 통신 요금부터 스스로 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기자는 매달 들어오는 체크카드의 캐시백 포인트로 약 1만 원을 할인받아 요금 부담을 덜고 있다. 카카오‧네이버 페이, 페이코 등 간편 결제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에게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장점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구매하면서도 환급된 포인트로 또 다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적립금을 구독 서비스나 통신 요금 등 고정 지출 비용으로 빠져나가게 하면서 조금이나마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더불어 취미에 돈을 아끼지 않는 기자의 한 달은 공연과 전시 관람 일정으로 꽉 차 있다. 그렇기에 한 달 생활비 중 여가생활로 들어가는 비용만 자그마치 30~40만 원! 특히 십만 원이 넘는 뮤지컬 비용은 이제 막 사회초년생이 된 기자가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절약 꿀팁이 바로 통신사 멤버십이다. 통신사 멤버십은 휴대전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MZ세대의 소비 구멍을 메꿔주기에 제격이다. 기자 역시 할인을 받지 않았더라면 10만 원에 예매해야 하는 좌석을 멤버십 할인을 통해 단돈 6만 원으로 구매해 저렴하게 관극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할인 폭이 큰 멤버십 혜택은 갈수록 비싸져 소비하기 망설여지는 여러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
  ‘나’의 행복을 위한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는 20대에게 절약은 더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한 수단이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아 해방감을 느껴보자.

                                           김다연 수습기자 redbona@naver.com

 

 

LV.4 무지출 챌린지를 성공한 당신은 진정한 청년 절약가!

  ‘욜로(YOLO)’, ‘플렉스(FLEX)’~!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 청년들이 주로 보여왔던 소비패턴이다. 하지만 나날이 치솟는 물가에는 적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제 ‘건강한’ 소비를 위한 저마다의 전략을 찾아 나서야 했다. 그중 ‘무(無)지출 챌린지’는 일정 기간 돈을 한 푼도 소비하지 않는 생활에 도전하는 최상급의 절약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냉장고를 털어 한 끼를 때우는 ‘냉털’부터, 카페 쿠폰으로 무료 커피 받기, 그리고 도보 애용까지. 고물가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기자도 동참해본 무지출 생존기를 소개한다!
  도전 첫날 아침, “꼬르륵···” 소리로 배꼽시계가 울렸고, 아침 식사를 위해 냉장고 속 재료들을 하나둘 꺼내 봤다. “베이글, 달걀, 딸기잼, 그리고 견과류”. 생각보다 보잘것없는 재료들에 실망한 것도 잠시, ‘베이글 달걀 샌드위치’라는 나름의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점심이었다. 평소라면 배달앱으로 손을 뻗었을 테지만, 소비 ‘0원’을 꼭 달성하겠다는 집념 아래 꾹 참기로 했다. 그러나 기자는 모아둔 음식점 및 카페 쿠폰도, 뛰어난 요리 실력도 없었기에 결국 궁지에 몰렸다. 그때,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장터 게시판’에서 각종 기프티콘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점심과 저녁 식사 모두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다.
  드디어 도전 마지막 날. 한 달간의 전체 소비 내역을 확인해보니 “이번 달 지출이 30,780원 줄었어요!”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비록 완벽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무지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다.
  당신이 만약 ‘절약 초보자’라면, 공동 구매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나아가 앱테크와 통신사 할인을 이용해본다면 점차 ‘절약 적응자’로 레벨업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단계들을 모두 경험해 본 당신에게는 ‘절약 고수’로 거듭날 수 있는 최종 관문, 무지출 챌린지를 권해본다! 

                                       김효주 수습기자 hyoju0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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