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Sports 이승준 대표

 

  ‘대~한민국!’ 전 세계는 지금, 축구 열기로 가득 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11월 24일, 대한민국의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지는 날. 대부분의 치킨집은 쏟아지는 주문에 정신 차릴 새도 없이 바빴으며, 광화문광장에서의 거리응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단체 관람 등 전국 곳곳에서 응원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한국 축구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음을 방증한다. 그리고 여기, 미래의 월드컵 스타들을 양성하는 곳이 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FC Potential(이하 포텐셜)이다. 동생 이승우 선수와 함께 선수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승준 대표를 만나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S Sports 대표이자 포텐셜 총괄감독 이승준입니다.


포텐셜은 어떤 구단인가요 
  포텐셜은 스페인의 선진 축구를 보다 빠르게,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전문 축구 선수를 육성하는 팀입니다. 현재 총괄감독인 저와 코치진 3명, 선수 약 40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선수단은 U-9(저학년), U-10(고학년), U-15(중등) 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월반 제도를 통해 실력 있는 선수는 상급반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포텐셜 창단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한 살이라도 더 적은 나이에 한국에서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운영했던 SJ아카데미의 단기 캠프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스페인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요. 이것이 포텐셜의 창단 계기가 됐습니다.

 

이승우 선수가 포텐셜의 홍보대사이자 구단주로 알고 있습니다. 구단주 및 앰버서더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요 
  홍보하는 역할도 하지만 매년 장학금이나 후원금을 통해 우수한 실력을 갖춘 선수를 격려하기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이 축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조언을 하기도 해요. 함께 운동하거나 코치처럼 관리하는 등 훈련에 참여할 때도 있습니다.

 

이승우 선수의 포텐셜 훈련장 방문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승우 선수를 신기해하는 선수도 있었고, 어려워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자주 함께하다보니 이젠 친한 형처럼 지내요. 어떤 선수들은 종종 “승우 형 같은 선수가 되겠다”, “승우 형보다 더 멋진 선수로 크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저학년 친구들과 함께 훈련할 때, 승우 선수가 승부욕을 발휘해 져주지 않아서 어린 선수들의 아우성을 들은 적도 있을 정도로 가까이 지냅니다.


김선길, 최원록 선수 등 포텐셜을 통해 해외 팀으로 간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팀으로 가게 되는 과정이 알고 싶습니다
  포텐셜은 스페인이나 독일 등 다양한 유럽 국가의 팀들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기나 전지훈련 등에서의 모습을 보고, 구단에서 지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해외 팀으로 가게 돼요. 이처럼 포텐셜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수들은 S&S Sports를 통해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해외로 진학합니다. 앞선 두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포텐셜을 운영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고 계시는 활동이 있으시다면요
  ‘소통’과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선수와 스태프들이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거든요. 이를 위해 선수와 스태프들끼리 자주 연락해요. 훈련 시간 외에도 매일 면담을 진행하는 등 피드백을 수시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유소년 지도자가 가져야 할 태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선수 개개인의 가능성을 발견해야 합니다.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켜보고, 신경 써야 하죠. 저의 경우 입단 테스트 시 선수의 실력보다는 의지와 가능성을 봅니다. 그래서 축구를 처음 경험하는 친구들도 선수반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어요. 


대표님께서는 명지대학교, 스페인 HOSPITALET 등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의 경험이 포텐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직접 선수로 활동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선수들의 생각과 마음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보다 잘 알 수 있죠. 그래서 선수들의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계속해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축구인이자 축구 기업 대표로서 한국 축구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지금의 한국 축구는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도자를 위한 유럽 연수나 유능한 유럽 지도자를 초빙해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더불어 보다 유기적인 경기를 위해 심판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포텐셜의 활동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포텐셜은 앞으로 국내와 국외를 넘나들며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할 것입니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유럽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타팀에서 먼저 포텐셜을 찾아오고, 초청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서 선수들에게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덕여대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동덕여대 학생 여러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동기부여를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면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릴 거예요. 날이 추운 요즘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요.

장서율 기자 loveyul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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