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시장과 눈 깜빡할 새 사라지고 생겨나는 직업들. 그 속에서 취업을 위해 달리는 청년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4년제 여대 취업률 1위’라는 이름표 뒤엔 죽어라 노력해도 나아가지 않는 기분과 싸우는 학우들이 있다. 이때 이들의 버팀목이 돼줄 공간, 바로 본교의 ‘진로상담센터’다.
 
  진로상담센터는 △진로상담 △취업 상담 △입사지원서 컨설팅 △면접 컨설팅 △미취업 졸업생 취업 컨설팅 등의 1:1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로 상담 예약 후 대면과 비대면 중 진행 방식을 선택하게 되며, 장애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경우 채팅과 메일을 이용한 상담도 가능하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강지영 상담사는 대학생들의 심리적 현주소를 설명했다.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생은 정체성 혼란 시기에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잘하는지 고민이 많을 때죠.”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시기별 맞춤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특강을 실시했으며 5월에는 인턴 입사지원서 특강이, 6월에는 자기소개서 및 면접 특강이 예정돼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진로상담센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높지 않다. 본지가 이번 달 2일부터 16일까지 본교 학생 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진로상담센터를 알고 있는 학생은 53.8%(21명)로 절반을 겨우 넘겼으며 그중 상담을 받아본 학생은 두 명에 불과했다. “어떻게 상담이 이뤄지는지 모른다”며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진로상담센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 카드 뉴스를 게시하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


  “학생 신분에서 사회인으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센터장 경영학과 오윤경 교수의 말처럼, 진로상담센터가 학생들이 편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바란다.


최보영 기자 choiboyoung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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