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재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 조성과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해 교내인턴장학생(이하 근로 학생)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무작위 선발로 알려진 것과 달리, 본교는 ‘장학금 지급 규정’인 △학적과 직전 학기 평점 △취득학점에 따라 매 학기 근로 학생을 선정한다. 이와 더불어 △근무부서 추천 여부 △학생이 작성한 근무 가능 시간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에브리타임에는 근로 학생 제도와 관련해 학생들의 불만이 담긴 글이 여러 차례 게시됐다. 2023학년도 1학기 근로 학생 선발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해당 선발 기준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본지는 근로 제도에 대한 의견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본교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본교 근로 선발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2.7%(16명)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선발 과정의 불공정성을 야기한 주요 원인으로 ‘추천 제도’(이하 추천서)를 꼽았다. 설문조사에 답한 A 씨는 “추천서가 각 부서의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는 좋은 제도지만, 인맥 사용이나 경력이 있는 학생만 계속 일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본교 학생지원팀 황현정 직원은 “전체 교내인턴장학생 중 추천 학생의 비율은 30%에 불과하다”며, 다른 요건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모든 추천 학생이 선발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추천서 외에 소득 구간 등의 선발 기준을 추가하거나, ‘일정 학기 이상 근로 금지’와 같은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요구에는 “성적 기준 외의 다른 추가 기준의 적용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황 직원은 끝으로 “본교에서 매년 진행하는 ‘교육수요자만족도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장학 사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제시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언제든지 개진해달라고 말했다.

안나영 기자 anana2780@naver.com

저작권자 © 동덕여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