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본교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최초 문제 제기 글이다
▵지난달 21일 본교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최초 문제 제기 글이다

  지난달 21일, 본교 체육학과 전공선택 강의인 ‘힙합’의 개설에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강의는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13일 지난 9월 20일에 개설됐으며, 학교는 일부 수강생에게만 정정 기회를 제공했다. 수강생은 총 9명으로, 최소 수강인원인 10명에 미달한다.

  이에 지난달 26일 체육학과 학생회 ‘ON’은 교수진, 조교와의 면담을 진행했고, 27일에는 △교무처장 △체육학과 주임·교수진 △체육학과 학생회장·학생 대표 △학사지원팀장·직원이 참여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두 차례의 논의 끝에 결국 ‘힙합’은 폐강됐다. 더불어 교무처는 사라진 기존 교과목을 복원하고 보강, 수업자료 제공 등을 통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개설 과정에서 학칙 위반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수 과목만 지도 가능한 초빙교원이 교양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고, 이후 해당 교원을 위해 불가피하게 특수 과목인 ‘힙합’을 개설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수강인원이 10명 미만인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운영 규정 제2장 11조에 따르면, 당해 학기 강좌 개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교무처장의 승인을 받아 개설할 수 있다. 실제로 교직 과정과 몇몇 학과의 일부 강의는 10명 미만이 수강하고 있다.

  한편, 힙합 과목은 신설 과정에서의 문제가 뒤늦게 발견되기도 했다. 교육과정 운영 규정상 강의 개설을 위해서는 설문 응답지 등 의견수렴 결과물 일체와 보고서 공문 등이 필요하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해 10월경 의견수렴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회 측은 “의견수렴 대상인 전공생들은 해당 문서를 작성한 바가 없다”고 반박하며, 학교가 제출한 동의서의 경우 “당시 2학년 학생 수인 28명을 초과한 30개의 동의서가 작성됐다”는 의아함을 전했다.

진효주 수습기자 hyoju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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